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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대 들어서 최고의 묵직함을 주는 겉절이(오해말자 묵직해도 겉절이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단편마다 평을 했기에 마지막 단편에 대해서도 말하자면, 분절된 의식의 흐름으로, 하지만 그렇게 실험적이지는 않게 써낸 회고록 같은 소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첫 소설과 이미지적으로 연결되는게 훌륭한 앨범을 들은 거 같은 기분이라 좋네. 씹덕은 수미상관에 약하다...

각각의 단편들 얘기는 감상탭에서 따로 찾아보면 되겠고, 전반적으로 크게 모난 거 없이 잘 쓴 모음집인 거 같음

종종 오글거리거나 키치한 면모도 보이지만 뭐 "젊은" 작가잖음. 아직은 봐줄 수 있지.

보편 교양까지는 작가 자신이 잘 쓸 수 있는 보편적 삶과 일반적 인물들의 이야기들이라면 그 이후는 좀 실험성이 가미된, 색다른 시도들이 약간이나마 돋보이지 않았나 싶음.

이미상과 더불어 앞으로 주목할 수 있는 그런 작가가 아닐까 싶다. 빨아주는 건 이쯤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작품 전체에 대해 다루는 서평을 쓸 수 있으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