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쉬베르거, 코플스톤, 램프레히트, 틸리, 러셀, 앤서니 케니, 군나르 시르베크, 스텀프 찍먹해봄


힐쉬베르거는 소제목 활용을 잘 하고 주제를 분리하면서도 각 소제목 마지막문장에 징검다리 놓아서 유기적으로 느껴지는게 마음에 들었음. 의외로 문체가 딱딱하지 않고 개똥철학이라고 판단되는 애들은 러셀이랑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신랄하게 까내림. 근데 단어선택에 있어서 틀딱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음


러셀은 뭔가 각 철학자에 대한 소전기문을 읽는 느낌이 듦. 철학개념과 역사가 있다면 역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지는 느낌. 나는 각 철학자들의 철학개념만 알고싶어! 라는 마음이 있지만 어느샌가 몰입해서 읽고있음. 약간은 의식의 흐름대로 내용을 전개해가는데, 그 의식의 수준이 높아서 매력적임. 이렇게 철학자에 대한 매력을 적신후에 자신이 이해하는대로 철학개념을 짧고굵게 전개하고 비평하는 느낌임.


군나르 시르베크는 약간 교양서적 읽는느낌이 들었음. 가독성은 괜찮은데 뭔가 비호감이고 플로티노스 설명이 너무적어서 유기함


앤서니 케니는 목차부터 용도가 다른 느낌이 들었음. 철학의 특정분야에 대해 알고싶으면 제격인데, 특정 철학자에 대해 알고싶으면 적합하지 않음.


코플스톤은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고 매우 디테일하게 쓰여있음. 책 개수도 존나많이 나뉘어있음. 진짜 진득하게 파고들거면 이게 좋을텐데 나는 이거 읽을바에 대충 한권짜리 철학사 훑어보고 꼴리는 철학자들 원전 읽는게 나을거같음


틸리는 철학적 개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잘 표현한다고 느꼈고, 디테일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주요 철학적개념들을 설명하는데에 중점을 둔다고 느낌. 근데 문체가 딱딱하고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짐.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는 느낌


스텀프도 약간 틸리랑 유사한 느낌. 이건 가독성이 꽤 괜찮고 내용도 덜 어렵게 느껴지는데, 스텀프랑 틸리는 뭔가 내용을 기술함에 있어서 가능한 객관에 가깝게 노력한 느낌이 있음. 그런데 그러니까 색채가 빠져버리고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 되어버림.


램프레히트는 문체가 조금 딱딱하긴 한데 분량이 많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자기주관을 드러내어 어느정도 깊이있는 해석을 한다고 느낌. 그래서 이걸로 고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