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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비슷한가 봄.

가벼움의 시대, 질 리포베츠키 (문예 2017) 읽었는데
원서 De la légèreté는 2015년 출간되었는데도 세상에 대한 분석이 매우 날카롭고 그 내용이 요즘 사회까지 충분히 아우른다.

모든 것을 ‘가벼움’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하려는 노력이 재밌지만 약간 오버하는 감도 있음. 예를 들면 어떤 때는 무게적 가벼움을 얘기했다가 그 다음엔 통속적인 것을 가볍다고 얘기했다가, 물론 우리가 일상적으로 다양한 의미로 가볍다는 형용사를 사용하지만 그 개념을 좀더 명확히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음. 이 책은 그런 개념적 분류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보이는 가벼움’에 대해 분야별로 다뤘고, 그래서 조금 정리가 덜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번역에서도 몇 가지 의문점이 있는데, 원서로 다시 읽으면서 혼자 더 생각해보려고 함. 철학 저서고, 한국어와 거리가 먼 언어라 정말 까다로울거 같음. 그 때문에 내가 위에서 ‘정리가 덜 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리디 셀렉트에 있길래 읽었는데 사회 분석 부분이 정말 재밌었다. 개인적으로는 패션과 예술, 건축에서 감탄했고, 경제, 섹슈얼리티는 작가랑 몇 시간 토론 가능할 것 같고, 지성과 교육 쪽은 좀더 구체적 대안 모델을 생각해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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