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털리 부인의 사랑이라고 성애 묘사 때문에 금서로 지정되고 난리가 난 소설이 있음.

여기서 등장인물 코니와 맬러스가 산속 오두막에서 떡을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엄청 꼴리거든.

근데 떡씬 앞에서 두 사람, 특히 코니 이야기를 길게 들려주면서 떡을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독자에게 이해를 시키지.


근데 하루키는 그런게 없어. 그냥 이유없이 떡을 침. 


내가 보기엔 하루키는 야스를 인물을 형상화 하는 하나의 장치로 쓰는 거야.

머리모양, 옷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음식을 설명하듯이 떡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는데 

그게 이상하다는거지.


이거는 그 시대에 유행했던 스타일이고 서구 선망같은거야. 아시아에서 70-90년쯤 이런게

유행했었어. 자유로운 야스를 도회적인, 서구적인 스타일이라고 믿은거지.


떡을 아무때나 막 치는걸 도시적 스타일을 넘어 일종의 공허라고 믿는 애들까지 있었는데

주윤발의 쌍권총과 비슷하지. 그때는 주윤발 영화에 열광했지만 지금은 유치해서 닭살이 돋잖아.


그게 좋은 사람은 하루키 야스가 별거 아닐테고 아닌 사람은 이상하지.


근데 이런건 어떻게 보면 야스를 너무 과대평가하는거야. 야스는 누구나 다 하잖아. 그게 무슨 스타일이야.

뭐 하루키가 성장했던 시절은 그랬으니까 이해가 가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