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초적인 자극을 주는 캐릭터 소설이 아닌 소설이라고 하면, 삶에대한 철학을 담고 있거나, 어떤 질문을 하는 ─ 이를테면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같은 ─ 그런 내용이 될텐데, 그게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왜냐면 이미 수많은 작가들이 비슷한 질문을 반복해서 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첨언은 별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너희들도 생각 해 보면, 문학작품은 고전을 주로 읽지 않나? 그러니깐, 순문학에 가까울수록 옛날의 책이지 않은가? 현대의 저작물은 대부분 교양서 혹은 지식을 전달하는 책과 비슷한 부류들이 주를 이루지 않나?


 내 생각에는 AI나 로봇, 아니면 전쟁이 터져서 또다른 사상이 개화하지 않으면 많은 순문학이 내포하는 주제와 질문이 옛날에 이미 했던것을 반복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오히려 경소설이나 장르소설이 더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는게 아닐까? 디시 힛갤에 올라온 만화를 보는데 너무 클리셰적인 내용이어서 잘 그린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이십여 컷을 보고 끄고나서 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