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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페이지에 가까운 벽돌책이었는데 두달에 걸쳐 읽음여..

히틀러의 건축가로 시작해 나치의 군수장관이 된 알베르트 슈페어의 자서전 겸 회고록인 책이었음

2차세계대전 한참 관심있을때 산 책인데
슈페어 본인 성장기 이야기와 건축론 썰푸는 다소 지루한 초반을 지나면
나치 주요인사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2차세계대전을 다룬 1차사료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책이라 생각함여..

당시 나치 내부의 권력투쟁이나 히틀러의 히스테리, 나치 내부의 병크등등이 이보다 자세할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기록되어있고

이모든걸 가능하게한 저자 슈페어의 편집증에 가까운 메모습관은 읽는이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
당시 인물들의 발언의 출처를 다루는 미주만해도 100페이지를 훌쩍 넘음여

무엇보다 슈페어 본인이 중후반부 이후 자세히 서술한건 히틀러의 절멸계획
-한마디로 전쟁에 진 독일은 가치가 없으니 모든 독일의 산업 및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하라는 명령-
에 대항한 자신의 노력에 대한 어필인데

혹자는 위선적인 나치의 변명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노력이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 참작되어서 슈페어는 징역형으로 끝난걸 감안하면
"양심적인 나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상식은 있던 사람이 저자 슈페어가 아니었을까 저는 그렇게 느꼈음여

여러모로 장대한 분량만큼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책이었네요..
2차세계대전 파고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지식을 갖춘후엔(괴링 괴벨스 헤스 바우먼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알아야 이해가는 책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하고싶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