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개로 이어질지 전혀 예상도 못 했네 ㅋㅋ 그냥 그대로 시들어버릴 줄 알았는데 다음 내용들이 기대됨.
보통 한번 읽고 또 읽고 하는 일이 잘 없는데, 슐츠의 스타일은 한번 장면처럼 읽고 그 다음에 다시 실제적인 내용이 뭔지 해석하면서 읽고 있고 그 과정 또한 재밌다.
Aftnt(wfzr25lzmpnx)2024-07-14 19:30
대가리 딸리기 시작한다.. 리버스 변신 같음.
신기했던 게 화자가 아버지를 옹호했던 거임. 그 광란을 도시로부터의 저항이라 받아들인 것이. 또 아버지가 폐인처럼 살다가 두 여성을 관찰하는데, 이게 성욕으로서 나타난 것인지, 마네킹으로서 자신의 새를 투영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움. 재독해야 할 것 같음.
스터브(starbuck2)2024-07-14 19:38
답글
그리고 묘사에서 색깔을 통한 비유가 특이했고, 꿀을 자주 등장시키는 거 보면 꿀을 참 좋아하는 것 같음. "창백한"이란 표현도 자주 쓰던데, 나비도 그렇고, 서양권 양반들이 이런 걸 좋아하는 듯?
스터브(starbuck2)2024-07-14 19:43
답글
옹호인가? 나는 마지막에 이교도적 < 으로 끝나서 헷갈림 ㅋㅋ
Aftnt(wfzr25lzmpnx)2024-07-14 19:48
답글
나도 헷갈림ㅋㅋ
스터브(starbuck2)2024-07-14 20:18
아버지 <<<< 이새끼 ㄹㅇ 도파민 중독자 새끼인듯
도파민 공급소 떨어져서 시들거렸는데 바로 새 공급소 찾는 게 웃겼음 ㅋㅋ
이제 진짜 흥미진진해진듯 다음 단편도 기대됨
익명(yeats1013)2024-07-14 21:24
답글
아 ㅋㅋ 씨발 이거 연작인 거 방금 알고 다 읽었음
이번 마네킹 연작은 뒤에 상당히 관념적인 사변을 토해내는데, 솔직히 말해 나는 이런 작가의 관념에는 큰 관심이 없음. 뭐 마네킹이니 데미우르고스니.... 물론 똑똑한 독붕이들이나 이런 방면으로 관심 있는 독붕이들은 재미있는 사변으로 봤겠지만, 나는 좀 지루했음.
오히려 내가 주목한 지점은 작가의 관념보다는 그 표현 방식에 있었음. 아버지라는 인물이 토해내는 관념 덩어리, 그 중에서도 단순하고 값싼 재료들에 대한 애착 표현은 관념 펼치기를 넘어서 이 아버지라는 인물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처럼 느껴져서 애절하게 다가왔음. 또 데미우르고스에 대해 사변을 토해낼 때 주변의 묘사가 뱀 위주로 바뀌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었음.
익명(yeats1013)2024-07-15 02:48
답글
아 그리고 이런 장광설이 역시나 아델라에 의해 진압되는 것도 재밌었고 ㅇㅇ
여튼 재미 없지는 않았고, 오히려 재밌었음
익명(yeats1013)2024-07-15 02:49
대단히 관념적이고 복잡한 얘기들이 오가서 여러번 걸쳐 읽은 듯. 근데 그 발상 자체가 너무 매력적인 거 같음. 2차적인 데미우르고스와 질료, 고정된 마네킹, 공간의 기억을 먹고 자연 발생하는 반식물 반동물인 생물체 아닌 무언가 등등... 슐츠의 글은 존재와 존재 사이의 간극을 은유의 대상으로 삼아 여러 표현으로 돌려돌려 표현하는데 그 자체가 소설이 대상으로 삼는 배경, 인물, 사건, 소재, 공간 등을 하나의 유기적인 구성체로 엮어 전시하는 것 같음. 마치 공기를 그려내는 신기에 가까운 재주
이런 전개로 이어질지 전혀 예상도 못 했네 ㅋㅋ 그냥 그대로 시들어버릴 줄 알았는데 다음 내용들이 기대됨. 보통 한번 읽고 또 읽고 하는 일이 잘 없는데, 슐츠의 스타일은 한번 장면처럼 읽고 그 다음에 다시 실제적인 내용이 뭔지 해석하면서 읽고 있고 그 과정 또한 재밌다.
대가리 딸리기 시작한다.. 리버스 변신 같음. 신기했던 게 화자가 아버지를 옹호했던 거임. 그 광란을 도시로부터의 저항이라 받아들인 것이. 또 아버지가 폐인처럼 살다가 두 여성을 관찰하는데, 이게 성욕으로서 나타난 것인지, 마네킹으로서 자신의 새를 투영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움. 재독해야 할 것 같음.
그리고 묘사에서 색깔을 통한 비유가 특이했고, 꿀을 자주 등장시키는 거 보면 꿀을 참 좋아하는 것 같음. "창백한"이란 표현도 자주 쓰던데, 나비도 그렇고, 서양권 양반들이 이런 걸 좋아하는 듯?
옹호인가? 나는 마지막에 이교도적 < 으로 끝나서 헷갈림 ㅋㅋ
나도 헷갈림ㅋㅋ
아버지 <<<< 이새끼 ㄹㅇ 도파민 중독자 새끼인듯 도파민 공급소 떨어져서 시들거렸는데 바로 새 공급소 찾는 게 웃겼음 ㅋㅋ 이제 진짜 흥미진진해진듯 다음 단편도 기대됨
아 ㅋㅋ 씨발 이거 연작인 거 방금 알고 다 읽었음 이번 마네킹 연작은 뒤에 상당히 관념적인 사변을 토해내는데, 솔직히 말해 나는 이런 작가의 관념에는 큰 관심이 없음. 뭐 마네킹이니 데미우르고스니.... 물론 똑똑한 독붕이들이나 이런 방면으로 관심 있는 독붕이들은 재미있는 사변으로 봤겠지만, 나는 좀 지루했음. 오히려 내가 주목한 지점은 작가의 관념보다는 그 표현 방식에 있었음. 아버지라는 인물이 토해내는 관념 덩어리, 그 중에서도 단순하고 값싼 재료들에 대한 애착 표현은 관념 펼치기를 넘어서 이 아버지라는 인물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처럼 느껴져서 애절하게 다가왔음. 또 데미우르고스에 대해 사변을 토해낼 때 주변의 묘사가 뱀 위주로 바뀌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었음.
아 그리고 이런 장광설이 역시나 아델라에 의해 진압되는 것도 재밌었고 ㅇㅇ 여튼 재미 없지는 않았고, 오히려 재밌었음
대단히 관념적이고 복잡한 얘기들이 오가서 여러번 걸쳐 읽은 듯. 근데 그 발상 자체가 너무 매력적인 거 같음. 2차적인 데미우르고스와 질료, 고정된 마네킹, 공간의 기억을 먹고 자연 발생하는 반식물 반동물인 생물체 아닌 무언가 등등... 슐츠의 글은 존재와 존재 사이의 간극을 은유의 대상으로 삼아 여러 표현으로 돌려돌려 표현하는데 그 자체가 소설이 대상으로 삼는 배경, 인물, 사건, 소재, 공간 등을 하나의 유기적인 구성체로 엮어 전시하는 것 같음. 마치 공기를 그려내는 신기에 가까운 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