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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 <만엔원년의 풋볼>
가와바타 야스나리 <산소리>
다자이 오사무 <사양>
요 작품들 공통점이 여자가 남편이 아닌
상대와 임신하고 애를 낳겠다고 다짐하는게,
회복/재생/의지/희망 같은 상징으로 쓰임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공감하기 쉽지 않긴한데,
이질적이고 불편할 수도 있는 존재를
껴안는다는 것이, 미국과의 관계를 은유하거나
그때 일본인들의 심정을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
좀 신기했어
사생아 소재가진 일본 작품 또 있나?
궁금하네
일단 소설내용과는 조금 다를수 있지만 여자의 일반론적 입장에서 보면 그냥 당연한 이야기임. 여자는 남자를 택할때 두가지를 저울질해서 봄. 외모, 재력. 삶이 편해야하니까 일단 재력을 보고 결혼을 하는데 재력이 부족하지 않다보면 눈을 바깥으로 돌리게된다. 외모를 가진 남자를 자꾸 원해서 그 아이를 낳고 싶은거지. 내 자손이 우월한 유전자로 태어난다는건 내 유전자가 개량이 된다는 얘기거든. 인간여자의 본능이지. 일단 삶을 살수 있는게 우선이라 재력있는 남자와 결혼하긴 했는데 먹고살만하면 이제 외모로 눈길을 돌리는거다. 남자입장에서는 자신의 재력이 오히려 여자가 다른남자를 만날수 있게 해주는 길을 열어주는거임. 실제로 돈많은집 사모님이 잘생긴 세컨드랑 눈맞아서 바람피다가 애가지면 낳는 여자가 은근 많다
이게 남들이 보면 진짜 멍청한 짓인데 자신의 본능 입장에서 보면 멍청한 짓이 아님.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을 짓을 했지만 내 유전자는 개량 했으니까. 내 자손이 못생긴 남편보다 잘생긴 세컨드의 외모를 닮게된면 그깟 남편돈이 되는거지.
어쨋든 그래서 여자들이 잘생긴 남자와의 세수는 미친듯이 원하고 항상 갈망하는 거임 인생내내. 여자들이 남자볼때 많이 하는말 있지? 일단 내 남자는 키스는 가능한 얼굴이어야 한다고. 그게 본능적으로 보면 내 유전자를 개량은 못해도 더 악화는 시키고 싶지 않다는 말이거든.
남자는 유전자의 개량보다는 유전자를 많이 퍼트리는데에 혈안이 되어있는 동물임. 그래서 이쁜 여자와 결혼을 성공해도, 먹고살만하면 자꾸 밖으로 눈을 돌린다. 주위에 이런 케이스 있잖아. 예쁜마누라 두고 아무리 봐도 마누라보다 나을곳이 한군데도 없는 여자와 바람피는 남자. 남자는 유전자가 개량이 되든 악화가 되든 일단 유전자를 많이 퍼트리는게 본능이거든. 상대방의 외모가 엄청나게까지는 중요한게 아닌거임.
결국 결론은 여자는 자신의 유전자가 개량이 되엇을때. 즉 잘생긴 남자와 낳은 아이는 정말 무슨일이 있어도 버리거나 하지 않는다. 미혼모가 될지언정 절대 키우려고 하는게 본능임. 오히려 안정적인 가정의 못생긴 남자와의 아이는 쉽게 버리고 도망가는 성질이 있음. 내 유전자가 개량이 되지 않았으니 돈이 많든 적든 행복하지가 않은거지.
반대의견을 내보면, 나는 아이를 낳는 일을 논하는데 있어서 '본능'이라는 말을 쓰는거 자체가 이상하다고 봄. 유전자를 논하고, 후대를 논하고, 자식의 퀄리티를 생각하는건 동물적인 본능이라기보다 고등지식을 바탕으로 한 굉장히 이지적인 판단임. 본능의 차원에서보면, 섹스를 하고 싶은 욕망과 성욕만 있는거고, 그걸 풀다보면 애가 자연스럽게 생기는거지, 그리고 미적인 걸 추구하는 본능이랑 결합되서 결론적으로 그렇게 보이는거지, 의도를 가지거나 방향성이 미리 정해져있어서 그런게 아니다, 용불용설도 아니고...
순서가 잘못되었음. 애를 가지고 싶은 본능이 섹스를 쾌감으로 만드는거임. 이건 그리고 내가 하는 얘기가 아니고 수많은 진화, 생물 관련된 똑똑한 인간들이 한 얘기임.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어해서 온갖 이유를 대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지만 깊숙한 부분에서 보면 결국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거임. 인간은 그렇게 고등생물이 아님. 그냥 다른 동물들보다 약간 지능이 높은거지.
그리고 문학적으로 보면 좀 다른 상징이라고 봄. 저 작품들에서 상대방 남자들도 외모적으로는 좋고 나쁘고가 섞여있는데 일단 다 제정신이 아님. 상징적인 의미로 봐야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결론이라고 말한 잘생긴 남자와 낳은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버리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결혼에 대한 모든걸 담았다고 평가받는 안나 카레니나만 봐도 상황이 아예 정반대임 문학이라는 고등 수준의 예술을 다루는데, '본능'이라는 이름 하에 어떤 진리를 만드는 태도는 지양하는게 맞지 않나... 과학이 그런 학문도 아니고
니는 용불용설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있는거임 자연선택이 아니라
문학이랑은 좀 다르긴 하지 현실이. 그래서 내가 젤 처음에 적었지 소설 내용이랑은 조금씩 다를수 있다고. 하지만 주위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니까 소설에서도 차용되고, 그러는거지. 나는 문학적인 표현 방식은 문학으로 남겨두고, 현실은 이렇다라는것만 설명해주는거고.
자연선택과 용불용설. 뭐가 더 주류인지 너도 알겠지. 너의 생각도 물론 중요하지만 세상은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진 않으니까
그리고 안나카레니나를 굳이 예를 들자면 애초에 까레닌을 두고 바람을 핀거부터가 시작임. 왜?? 안정적가정 그 자체인 까레닌을 두고 굳이 바람을?? 왜그랬을까?? 그 뒤에 일어난 자신의 본능의 선택의 후폭풍을 견디기엔 안나의 멘탈이 약했다 라고 밖에 볼수 없겠네.
그리고 일단 설명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잘생긴' 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당연하게도 여자사람마다 조금씩의 취향이 다름 조금 얼굴은 그래도 비율좋고 몸이 멋있다든가 여러가지 기준이 있음. 포인트는 그 남자 어딘가에 외적으로 꽤 멋진 포인트가 있어서 어떤 여자의 취향을 만족시켜주면 그 여자와의 번식은 어렵지 않다는 말이지
그래서 결혼적령기 이전의 현실을 보면 매력적인 남자가 대부분의 수많은 여자들과 수많은 관계를 맺고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남자들은 여성과의 관계를 맺기 꽤 힘들다가 돈을벌고나서부터 여성과의 관계가 조금씩 생겨나는 편이지
그래서 남자들은 생각보다 30살까지 모솔도 많은 반면에 여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예??30살인데 모솔이라고요?? 말도안돼!" 라고. 여자의 기준에서 30살까지 모솔은 말도 안되는 일임. 어느정도 매력적인 남자도 남자니까 수많은 여자와 관계를 갖고싶어하고, 여자는 매력적인 남자와 관계를 갖고 싶어함. 이 둘의 니즈가 맞아서 소수의 매력적인 남자가 대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가짐. 그래서 일어나는 일이지. 잘생긴 남자와 연애하는 여자는 간쓸개 다빼주지만 잘생긴 남자는 까칠함. 이 여자 말고도 다른 수많은 여자와도 관계를 가져야 하니까. 그래서 나쁜남자가 매력적이다 이런 웃기지도 않는 말 같은게 튀어나오는거지.
추가해서 얘기해 보면 부유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가정인데 엄마가 자신의 삶을 찾겠다면서 아이와 남편을 버리고 떠나는 일이 은근 있음. 이거는 자신의 본능을 이 가정이 만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임. 부유하지도 않고 유전자 개량도 실패함. 그래서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며 떠나버림. 남편이 진짜 개차반같은 놈이 아니라고 잘생겼다면 절대 가정을 떠나지 않는게 여자임. 근데 그래서 나가서 자신의 삶(잘생긴 남자와의 번식)을 찾다가 실패하면 다시 돌아옴. 유전자 개량은 실패했지만 유전자는 남기긴 했으니까. 그거라도 다시 찾으러 오는거임.
오 삶이 단순하고 명쾌하군
인간의 삶은 단순하고 명쾌한게 맞음. 타 동물보다 어설프게 지능이 높은 인간들이 스스로 복잡한 고등생물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길거리 개새끼와 크게 다르진 않은 삶을 사니까.
극단적으로 에스키모가 손님에게 아내를 하룻밤 빌려준다는 썰도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인구가 희박한 지역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유전적 다양성을 취하려는 본능에서 얻은 처절한 생존 방식인 셈이지 ㅋ 남자가 여자의 뻐꾸기 짓을 거부하는 건 선택지가 많을 때의 이야기고, 무조건 건강한 인구를 늘려야 하는 극한조건이라면 그런 선택지도 없는 거
손님에게 아내를 하룻밤 대접한다는 이야기는 에스키모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말이지. 주로 니가 말했듯이 인구가 희박한 지역, 다른 생활권과 너무 멀리 고립되어 있는 지역같은 곳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
시베리아 지역의 대표적인 악습으로 알려져 있는 남편이 멀리 가 있는 동안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취하는 풍습도, 남편이 먼 곳에서 사망할 확률이 워낙 높은 지역이라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라도 의탁하며 유전자를 남겨야 한다는 절박함의 산물인 거지. 형사취수제와 비슷한 원리임
그치 별의별 이상한 풍습들이 인간의 본능적 시선으로 봤을때 다 설명이 된다. 마냥 혐오할수 만은 없는 얘기들이지.
진화 심리학이 왜 독갤 금지어진지 알겠노
나는 문학 얘기를 하고 싶은데 한 놈이 헛소리 너무 많이 해놔서
적어도 사양에서는 기존의 사회적규율(공동체주의적인 일제 논리)를 깨부수고 사랑(개인주의적인 미영 논리)을 쫒는다. 라는 느낌으로 사생아를 선택한것같았음. 우리(남성적인 제국의 논리)가 전쟁 따위만 낳았을때 사생아도 사랑할수있는 여성들이야말로 신시대에 걸맞는 사상이다. 이런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