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이고 초독은 중딩인가 어릴 때였는데
그 때도 그냥 그럭저럭 재밌네 하고 읽었음
너무 어렸어서? 사실 기사도 풍자 이런거 그렇게 이입 안 돼서
그러려니 하고 읽음.

독회 겸 재독 중인데, 분명 엄청 잘 쓴 글이고 센스가 장난 아님.
어떻게 이 시대에 이런 글을 썼는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근대적 사고가 신기하고 고전에서 흔히 느끼는 시대 차이에 의한 거부감도 적음.
초독했던거도 큰 골자 빼면 기억 하나도 안 남.

그런데 독갤에서 자주 보이는 ‘읽으면서 낄낄 울며 웃었다’ 이런 후기만큼 너무 웃기진 않음.
그냥 개그 코드가 그렇게까지 안 맞는 거겠지 싶지만
그 사람들이 느낀 그 극한 재미를 나는 못 느끼는게 슬프다.
이렇게 나는 좀 매력을 덜 느낀 것 같은 작품들 몇 개 있는데 죽기 전에 재독하면서 그걸 느끼는 순간이 오면 좋겠음.

아참 세르반테스의 영화보다 더 극한적인 것 같은 삶은 이번에 검색하다 알게 됐는데 대단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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