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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쉐가 보르헤스 카프카 평전도 많이 쓰면서
영향 받아서 작품 많이 썼다고 하는데

보르헤스같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서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다만 픽션들에서
보르헤스가 만든 고유한 세계를
언어로 정교하고 있을법하게 표현했다면,
찬쉐는 등장인물 개개인마다 가진 내면을
꿈과 생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특이한 세계로 표현하고 거기서
뜬금없고 이상한 일들이 끊임없이 펼쳐져요

<마지막 연인>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각자마다 책이든 잠이든 카펫으로든 인물들이
각자 만들어내는 세계가 있고 그 세계가
다른 인물과 부딪히면서 생기는 다양한 일들이
환상적이면서 난해해요...

라스 폰 트리에나 레오스 카락스나
폴 토마스 앤더스 같이 난해한 감독의
영화화를 책으로 보는 느낌? 이 느낌이 가장 큼
서사가 문제가 아니라 말이 되는게 읎음

주인공이 창문이랑 식당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2명이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하는데 누구는
1명이 죽었다고 하고, 넘어졌는데 싹다 무반응에,
인물이 공기처럼 사라지거나 물에 빠지고,,,

소설 전개도 시간대가 와리가리하고,
구성도 다양한 인물들마다 다른 시각으로
조금씩 축을 바꿔서 보여주는 구성이라
정신 붙잡고 봐야해요

그래도 흔치 않은 경험이고
거장의 느낌이 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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