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가 개천재라는거다.

현대 사회에 대한 특정 논의가 나옴에 따라 관련된 카프카의 소설들이 떠오르고 그의 통찰에 소름이 돋는다.

예를 들어서 현대인들의 자신의 자아 속으로 침잠하는 나르시시즘은 타자와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스스로의 자아상 또한 붕괴시킨다는데..... 많이 본 내용이지 않나? 그렇다 단편 <변신>이 떠오른다. 타인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붕괴된 자아가 표상된 벌레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그레고르 잠자가 피로사회에서 말하는 후기근대적 사회의 인간이 아닌가. 이를 누구보다 빨리 감지하고 알레고리로 승화시킨 카프카의 재능에 감탄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