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넓얕이 뜬 이유
-인간의 지적 허영심,지적 열등감을 자극함

-돈이 많든 적든, 학생이든 성인이든 '무식' 하다는 것에 내면적 거부감이 있음.
자신을 이미 고졸 또는 무식하니까 육체적 일 등을 하면 그만이다, 이런식으로 규정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적열등감을 갖고 있음.

-대학까지 다 나왔다고 해도 그 대학에서 모든걸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며, 과학 분야 박사 수준인데 경제학,사회학등은 중학생 수준일수도 있음.


살다보면 분명히 어느 분야에서든 이런 지식의 간극을 느끼게되고 자신이 부족하다는걸 느끼게됨


-바빠죽겠는데 그 모든것을 알려면 귀찮으니 한권 대충 읽고 끝내버리고 내 할일이나 하자(얄팍한 접근)(이 책의 양날의검,위험한 이유중 하나)


지대넓얕 직관적 비판

-사실 읽은지 오래되서 세밀하게는 비판불가능하고 작가가 제시한 각 분야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려면 작가 만큼 또는 작가 이상의 통찰이 필요함. 하지만 직관적 비판이라는건 독자가 그래도 이 책 제외 다른 책들도 많이 읽었고 본인의 확실한 세계관이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함.

정치파트
-최대한 중립을 유지하려하는데 진보 보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먼저 설명을 다해놓고 잠정적 결론으로 가난한데 보수를 지지하는건 바보하는 식으로 결론을 내버림(티가 날듯 말듯 최대한 중립적인척 하지만 중립이 깨져버림)

-문제는 정치라는게 그렇게 간단히 1+1=2 결론이 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라는 것. 안보관에 관한 문제나, 진보정당이 부패해서 염증을 느끼거나,
본인이 현재는 가난 하지만 신자유주의 시스템을 인정하고 거기서 도약하려고 노력하려는 사람이거나, 개인의 이익을 위하거나, 좋아하는 후보가 있거나, 바로 이전 선거때 뽑은 진보정당에게 실망을 느꼈거나,

등등 수많은 복합적인, 개개인 마다 다 다른 이유라는게 정치에는 존재하는데 작가는 이 개념을 독자들한테 쉽게 설명한답시고 저렇게 퉁쳐버림.

문제는 이 책이 까이는 거의 유일한 이유가 정치파트인데, 작가 개인으로 봤을 때 책을 더 팔아먹으러면 더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고 조심해야했던 파트가 정치파트 아닌가 싶다.
실제로 작가가 모든 분야를 통달한것 마냥 하지만, 부분부분 말그대로 넓고 얕은 지식수준에서 머무르고 통달했다고 생각하고 독자들한테 설명하니 이 같은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종교,해탈 관련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무신론자거나 기독교쪽을 벗어나서 영적인쪽에 심취한 사람이란걸 파악할 수 있음.


지대넓얕 제로편이 그런데,
결국엔 이 책 자체가 하나의 종교서임.

여러 종교가 있고 각각의 종교는 이러한데 결국 답은 ~다. 나는 ~를 하고 있고(직접적 언급은 안함) 깨달음을 얻다보니 정신적,영적세계 초월을 하여 ~로 향하고 있다. 너희들도 이 책을 얻고 세계를 깨달아라.
결국 넓은 분야를 얕게 알지만 제로편에 소개한 개념을 따라 너희들도 세상의 본질을 깨달아야한다.

이런 느낌임.


최근 개인적으로 다양한 독서 이후 인문,과학,사회등등을 넘어 요즘 철학쪽 독서를 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작가가 제로편에 소개한 그 '세상의본질' (이원론이니 일원론이니 이데아 어쩌고하다가 결국 영적세계 심취)
자체가 답이 없는 분야이고 굳이 작가가 안내한 루트라던지 그것들을 몰라도 된다고 생각함.

지대넓얕 제로 파트로 세상을 생각할게 아니라 철학사를 차라리 얕게 훓으면서 생각을 하능게 낫다는 거임.
왜냐, 이미 플라톤부터 수백, 수천명 이상의 철학자들이 세상은 무엇인가에 대해 계속 생각해왔음. 그걸 직접 읽고 생각하는 건 철학쪽에 포커스를 맞춰 생각하는건데, 지대넓얕 작가는 철학쪽 포커스가 아니라 본인이 심취해있는 영적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서 결론을 내리고 있음.

지대넓얕 라디오에 나오던 한 진행자가 마음수련? 뭐 이런거 하는 명상단체 수련자였다고 하는데 작가도 비스무레한거에 심취한 것 같음.
결론 및 재정리+짧은 핵심 추가
1.정치파트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친구가 설명해주듯 요약 잘해놨다.
2.친구가 설명해주듯 쉽게 알려주는 방식이 처음엔 쏙쏙 들어오는 것 같은데, 중간쯤가면 물리는 느낌이고 얄팍한 느낌이 팍 들기 시작함.

3.특히 정치파트에서 본인의 얄팍한, 의도하지 않았지만 쉽게 결론을 내서 설명하려다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중립을 깨버리는 실수를 범해버림.

4.친구가 설명해주듯 알려주는 방식이 결국 가다보면, 이럴바에 그냥 다른 책들처럼 아주 살짝만 난이도 더 올려서 정면돌파로 읽고말지 같은 생각이 들게됨.

5.세상의 학문이 너무 많은데 그걸 대충 요약하다보니, 지나고나서 지식을 쌓고 이 책을보면 좀 토할것 같음. 말그대로 아는척 하려고 지적허영심 쌓는 이 책의 컨셉과 일치함

6.사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저 책 읽고 지적허영심 만땅되서
'한 권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 느낌처럼 다 아는것처럼, 똑똑한거 마냥 생각,행동했던 것 같음. ->이 책이 꽤 많이 팔렸으니 이거 읽고 얄팍하게 똑똑한척 하는 사람들이 현실이나 인터넷이나 참 많을 거임.
왜냐면 진짜 똑똑해질려면 거기서 더 공부해서 세상엔 내가 정말 모르는게 많다로 '겸손'까지 갖춰야되는데,
지대넓얕은 인간을 한권읽고 똑똑해졌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위험한 책임.

7.이거 읽고 아는 척 할바에 차라리 멍청한게 낫다고 생각함

8.마지막 파트인 제로편은 그냥 작가 개인취향의 내적탐구 방향임. 아예 안읽어도 무방. 차라리 철학사를 읽고 직접 판단하는게 나을 수도.

사람이 종교쪽으로 심취하느냐 마음수련이나 명상 이런쪽으로 심취하느냐 철학쪽으로 생각하느냐, 생각을 안하느냐
등이 있는데 세상엔 너무 많은 길이 있으니 작가의 생각에 따라가지 않는 것을 추천함. 그래서 차라리 철학을 읽으라고 권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