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인기 많은 북튜버들 보면
주로 영어권이고 주로 20대 여자들, 좀 예쁘고(일단 본인이 예쁜 여자다, 그럼 무슨 유튜브 컨텐츠를 하든 거의 성공하는듯)
영상들 스타일도 비슷함, 아늑한 실내 또는 산뜻한 야외에서 우아하게 책 읽는 모습 보여주고,
차나 커피 한 번 보여주고, 나무나 하늘 한 번 보여주고 잔잔한 음악에 대충 그런 식인데
막상 책 이야기로 들어가면, 그닥 들을만한 얘기가 많은 것 같지 않음.
정말 책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는 유튜버들은, 예외도 있겠지만 보통 상대적으로 구독자가 적음.
아무튼 그런 걸 보면서 사람들은 독서 자체보다, 독서하는 삶의 스타일을 갖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봄.
그렇다면 나도 예외는 아닌게, 나도 솔직히 독서하는 삶의 스타일을 갖고 싶음.
근데 지난 몇 달 동안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읽은 게 솔직히 한 권도 없음.
그게 내 현재의 라이프스타일로 잘 안됨. 어떤 관심을 두 시간 넘게 지속한다는 게, 오늘 짬 내서 이 책 조금 읽었으면 다음날에는 다른 쪽으로 관심이 옮겨가 있음.
그래서 좀 참담한 기분으로 차 마시고 하늘 보는 예쁜 북튜버들을 바라보며 대리만족하는듯.
가벼운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