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분량인 <악어 거리>를 읽어오신 분들은 댓글에 감상을 남기시고 자유롭게 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독회는 20일, <바퀴벌레>를 읽어오시면 되겠습니다
댓글 4
ㅈㄴ 진득진득한 도시를 갔다 온 느낌임.. 공포스럽기도 했음. 하지만 마지막 멘트가 계속 뇌리에 남음. 그저 조금 타락했을 뿐이라.. 그저 조금의 변형에 불과하다고.. 그야말로 진득진득한 늪 속 악어들의 거리였음..
스터브(starbuck2)2024-07-19 21:28
초반부터 물건이나 건물 등 어떤 물질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분위기를 보여주는게 재밌다. 게임할 때 플레이하면서 지도가 하나씩 하나씩 밝아지는 느낌임. 아메리카니즘이나 영국 관련된 것들, 회색의 도시화 등을 보면서 폴란드의 정치적 위치, 당시 시대의 흐름 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날도 전세계 곳곳에 산업화/국제화를 거쳤다가 회색빛으로 시들어버린 도시들이 있는데 도시계획과 거주민들에 대한 생각도 했다. 실제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 곳의 타락한 수준을 느끼기 힘들 것 같음. 알아차린다고 하면 그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 dc App
Aftnt(wfzr25lzmpnx)2024-07-20 00:24
답글
슐츠의 묘사 대상이 자연(풀)이나 특정 인간들에 대해서만 제한적이지 않아서 더 풍부하게 느껴지고, 거기서 작가의 실력이 돋보이는 것 같다. 작가 자신이 잘하는 그것만 계속 했다면 읽다가 좀 질렸을 법도 한데. 동시대를 살았던 작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평소에는 독서하면서 배경에 대한 검색을 자주 하는데, 간단한 구글 검색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이 당시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입에서 표현되어 있어서 정말 좋다. 이런 배경 묘사나 장식, 심상들에 평소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슐츠의 글이 취향임ㅇㅇ 이제는 말할 수 있다 ㅋㅋ
Aftnt(wfzr25lzmpnx)2024-07-20 00:30
현실에도 존재하는 악어 거리 같은 장소들에 대한 표현과 사유가 대단했다. 악덕이 들끓는 장소인 것처럼 묘사되다가 최후반부에 언제든 뒤집히는 그런 유연성의 장소라는 표현이 참... 어쩌면 현대인의 방황은 본인 의식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악어 거리 같은 공간들의 고정되지 않는 성질에서도 야기되는게 아닐까. 의식이 설 토대부터가 흔들려버리니 더욱 방황할 수 밖에 없는...
ㅈㄴ 진득진득한 도시를 갔다 온 느낌임.. 공포스럽기도 했음. 하지만 마지막 멘트가 계속 뇌리에 남음. 그저 조금 타락했을 뿐이라.. 그저 조금의 변형에 불과하다고.. 그야말로 진득진득한 늪 속 악어들의 거리였음..
초반부터 물건이나 건물 등 어떤 물질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분위기를 보여주는게 재밌다. 게임할 때 플레이하면서 지도가 하나씩 하나씩 밝아지는 느낌임. 아메리카니즘이나 영국 관련된 것들, 회색의 도시화 등을 보면서 폴란드의 정치적 위치, 당시 시대의 흐름 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날도 전세계 곳곳에 산업화/국제화를 거쳤다가 회색빛으로 시들어버린 도시들이 있는데 도시계획과 거주민들에 대한 생각도 했다. 실제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 곳의 타락한 수준을 느끼기 힘들 것 같음. 알아차린다고 하면 그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 dc App
슐츠의 묘사 대상이 자연(풀)이나 특정 인간들에 대해서만 제한적이지 않아서 더 풍부하게 느껴지고, 거기서 작가의 실력이 돋보이는 것 같다. 작가 자신이 잘하는 그것만 계속 했다면 읽다가 좀 질렸을 법도 한데. 동시대를 살았던 작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평소에는 독서하면서 배경에 대한 검색을 자주 하는데, 간단한 구글 검색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이 당시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입에서 표현되어 있어서 정말 좋다. 이런 배경 묘사나 장식, 심상들에 평소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슐츠의 글이 취향임ㅇㅇ 이제는 말할 수 있다 ㅋㅋ
현실에도 존재하는 악어 거리 같은 장소들에 대한 표현과 사유가 대단했다. 악덕이 들끓는 장소인 것처럼 묘사되다가 최후반부에 언제든 뒤집히는 그런 유연성의 장소라는 표현이 참... 어쩌면 현대인의 방황은 본인 의식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악어 거리 같은 공간들의 고정되지 않는 성질에서도 야기되는게 아닐까. 의식이 설 토대부터가 흔들려버리니 더욱 방황할 수 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