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의 주인공은 래리임.
래리는 정신적 가치를 중시함.
반면에 그레이, 이사벨 같은 인물은 세속적인 삶에 만족함.
엘리엇은 좀 더 나아가 속물적인 인물임.
소피나 수잔은 다소 비윤리적이기도 하고 방종한 삶을 살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책의 대단한 점은
각자에 대해 모두 독자로서 애착을 갖게 만든다는거.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 누구도 쉽게 비난하기 어렵고,
각자에겐 각자의 삶이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됨.
특히 속물적인 엘리엇에게도
애정을 느낄 수 있게 섬세히 설계한게
진짜 서머싯 몸의 능력인 것 같음.
오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