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원의 생명 공부>는 친절한 책이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ebs강사가 설명하는 듯한 문체는 생명 과학 입문을 쉽게 만든다.
송기원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 학생에게도 생명 과학의 필요성을 깨닫고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생명 과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나는 우리 대학에서도 전공자가 아닌 일반 학생들에게 21세기를 준비시키기 위해 생명 과학을 가르치는 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1, 2, 3장을 읽었다. 생명의 본질, 기원, 구성을 읽었다. 3장, 구성을 얘기하는 부분은 조금 낯설었다. 화학식과 다양한 용어가 나를 어지럽게 했다.
"생명체는 자극에 반응한다. 생명체는 외부 환경에서 에너지를 받아들여 호흡하면서 자신을 유지한다. 생명체는 계속 성장, 변화한다. 생명체는 자신과 동일한 개체를 재생산하는 생식을 한다."
송기원은 생명체를 단순하게 정의할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모호해진다. 인간을 한번 보자. 인간은 과학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과 더 멀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즉, 로봇에 가까워진다.
<은하철도 999>를 보면, 분명 인간이지만 신체 반 이상이 기계인 인물들이 나오곤 한다. 그들은 생명체일까? 기계일까? 송기원은 생명 과학이 단순히 암기하고, 화학식을 적어내려가는 학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 과학의 궁극적인 질문이 아닐까 한다.
<송기원의 생명 공부>의 독특한 점은, 주제를 마칠 때 시를 한편 씩 소개한다. 1장 생명체는 무엇인가? 마지막 부분에 김지하 시인의 <생명>을 소개한다. 이러한 부분이 송기원이 책을 저술하기로 마음 먹은 "문이과 통합적인 사고"가 아닐까 싶다.
3장에 단백질 얘기가 흥미로웠다. 요즘 운동이 일상화 되고 있어, 운동 관련 용품과 음식이 대세다.
"단백질은 근육이나 몸을 구성하는 주성분이고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생명 유지에 피료한 모든 생화학 반응을 매개하는 촉매 기능을 한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한 줄로 연결되어 만들어진다고 한다. 단백질은 생체 기능에 맞춰 다양한 입체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송기원은 단백질을 설명할 때 "생긴 대로 운명이 결정된다.(Shape is your destiny)" 라는 말을 꼭 사용한다고 한다.
아직 얼마 안 읽었지만, 충분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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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