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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가볍게 하기 위해 집은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 3권이자 본편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제2파운데이션>. 가볍게 읽으려는 셈 치고는 중간에 너무 빡치긴 했지만.

이번 편에서는 앞에 두 권에서는 비중이 적은 또 다른 파운데이션, 제2파운데이션에 대해 다룬다. 정확히는 제2파운데이션을 찾기 위한 모습들을 말이다.

워낙 정체가 꽁꽁 싸매져 있어서 그런지 내용 면에서 반전이 수두룩하다. 뭐가 맞다, 사실 아니다, 근데 사실 맞다 등등등 독자에게 주어진 기존의 사실을 뒤집고 다시 뒤집고 반복하며 제2파운데이션의 정체를 숨긴다.

2권이 1권의 형식을 거의 그대로 보여줘 새로움이 적었다면 제2파운데이션은 소설의 목적에 맞게 어느 정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의 역사소설스럽던 면모보단 음모론적 소설의 느낌을 많이 보여준다.

아쉬운 점이자 짜증났던 점이라면 간혹 장르 소설들에서 등장하는 "예의와 싸가지없는 자신만만하고 오만하며 책임감없고 맘대로 행동하다 일이 잘못되면 하와와거리며 어른들 등 뒤에 숨는 똑똑하다고 설명붙은 무지하게 운좋은 어린애"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제일 싫어하는 타입의 캐릭터다. 물론 이 소설에서는 그런 "운좋은" 전개를 납득이가도록 풀어줘서 나름 만족했지만 말이다.

1권 부터 계속해서 그랬지만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엄밀한 의미에서 sf물 보다는 정치, 전쟁, 첩보물에 가깝다. 정통 sf처럼 과학 지식에 빠삭한 것도, 소프트 sf처럼 감탄할만한 거대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나 작가의 플롯 전개 수준이 좋기에 나름 즐겁게 읽었다. 장르 소설은 재미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혹시 sf 소설을 기대한다면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냥 재밌는 소설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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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차단 너무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