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간이 생전에 다자이 많이 깟던 걸로 아는데
글만 보면 솔직히 좀 도긴개긴같은 아폴론주의자, 이상주의자 스런 그런 느낌이 들고요
네
근데 나는 음
잘 모르겟지만 서도
다자이는 약간 자기위로 졸라하는데
갤주는 그딴거 없는 듯 하면서도 있는 느낌
근데 하루키가 변태같다 뭐하다 그러는데
나는 글만 보면 갤주가 더 변태같은게
예를들면 뭐 반애 약간 썸타는 듯 아닌듯 섹스는 몇 번 한 사이인 서로만 눈치로 알고 있는 여자애가 방금 입 대고 마신 500미리 생수병을 주인공 남자애한테 건네준다 치면
(여자애 이름은 적당히 하루, 남자애 이름은 타몬 이렇다 치면)
하루키는 이거를
[ "조금 덥네, 타몬군"
하루가 적당히 마시던 물을 내민다. 타몬이 적당히 받아둔다. 물은 약간, 따뜻하달까, 밋밋한 구석이 있다.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시원할텐데.
"오늘도, 집에 가는거지?"
"응."
"어제의 연장전." (<- ㄹㅇ 이게 핵심임 인정?)
하루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면, 타몬은 별달리 할 말이 없고, 그대로 섹스할 뿐이니까. (<- 어쩌라고?)]
이거가지고 야하다 뭐하다 하는데 그냥 아주 밋밋하기가 그지없고요
[[갤주]]는 이거를 어떻게 쓰냐면
[ "이거라도 마셔, 뭐, 내가 마시던 거지만"
하루의 몸은 이미 반 쯤 축축하고, 고유의 냄새가 이미 나는 것 같다, 아니면 이 공간에 이미 가득 찬 것 같다. 부드러운 눈빛이 오고가는, 그러자니 타몬은 예의 남성적인 어떤 반응이 일 것만 같다. 하얀 블라우스 셔츠 너머로는 살짝 하늘색의, 그런 것을 볼 수 있었지만 타몬은 황급히 시선을 보지 않은 척 피한다. 매미소리, 웃고 떠드는, 그런 정보들이 일렁거리는 어떤 내음에 녹아 머릿속에서 마구 요동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몇 번이고 해도 계속 갈구하게 되는 청춘의 엉망인 느낌을 강렬하게 몇 번이고 요구한다, 저 몸에, 또 돌아가면 마구 해버릴게 분명하다. 자기가 마시던 걸 내놓다니 분명 유혹인거다, 하고 타몬은 제 멋대로 결정지어 버리고 물을 집어든다.
"또 이상한 생각했지?" 웃음기가 지어진 얼굴로 당사자는 약간 내려다 보는 투로,
"안 그랬어." "거짓말 하지 마."
"빤히 다 보이거든." ]
으악 변태새끼
오
ㄹㅇ
류노스케랑 야스나리가 일본스러움의 정석이라면, 미시마랑 다자이는 서양/일본 반반 섞인 느낌이라 어느정도 비교할 수는 있다고 보지만, 글이 도찐개찐이라는건 동의할수가 없어
그래요? 근데 뭐 나도 다 읽어보고 이러는게 아니니깐
다자이는 대부분 소설이 1인칭이고, 미시마는 대부분 3인칭인데, 사실 다자이 소설 중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거는 사양,달려라 메로스,옛날 이야기 처럼 3인칭 소설이 많다는게 살짝 역설적이긴 함
그 1인칭의 온갖 뒤틀려버린 읽는사람 정신머리도 같이 나갈듯한 그게 좋은것인데 하아
다자이가 1인칭 화법 잘쓰는거 ㅇㅈ 근데 그냥 처음에 3인칭으로 시작하고, 그 안에서 등장인물의 목소리로 장광설 늘어놓는 전개로 가면 복합적인 세계를 만드는 소설이 되었을텐데(like Fyodor Dostoevsky) 지 혼자 말하고 끝나는 소설은 일기장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그런 점에서 다자이 소설 중에서 <비용의 아내>가 ㅅㅌㅊ수작
저어는 요셉의 재회도 좋다 이말입니다
엣
셋?스?
3줄 요약 좀 구다사이
1. 일본작가들 좀 여성스러운게 없잖아 있는듯 하다 2. 하루키 야하다 야하다 그러는데 솔까 아닌 것 같다 3. 갤주가 진짜 변태같다 할복변태
그 차이때문에 하루키가 싫음
아
둘 다 그렇게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님의 묘사에 동의하는게 미시마는 육체의 감각 앞에서 정신을 차릴 수 없다는 현실을 고스란히 묘사하면서 인정하는 반면 하루키는, 박을 땐 똑같이 정신없이 박고 있으면서도, 정작 화자는 한 걸음 물러서서, 별 거 아닌 척, 감각은 뭐 이 정도지... 그에 비해 인간 존재의 허무는... 하... 이지랄하는 느낌 솔직하지 못한 쿨찐 느낌임 그래서 싫어함
그래서 그런점 때문에 오히려 하루키가 좋음 섹스라는건 좀 이승에다 자기를 박아넣고 (ㄹㅇ 근데 물리적으로 박는거긴 하지) 삶을 이어나가는 생동적인 느낌인데 하루키의 묘사는 그런게 거의 있질 않은 거 같음
음 왜 좋아하는지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자기가 쿨찐인걸 알고 그걸 숨기지도 않는 쿨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