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대한 심상은 참 좋았는데 정치적인 서사는 조금 깊이를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다. 내 취향은 정치적인 것을 다룰 때 좀더 복잡하고 교묘하게 나오는 것인데, 화자의 의식에 따른 묘사로 그런 것을 커버하기엔 쉽지 않을 듯함. 또, 프란츠 요제프나 데미우르고스 등에 대한 레퍼런스를 내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있다. 중간에 빠르게 용서 받는거랑 마지막에 꿈을 이유로 검거하는게 좀 웃기면서도 극적이었음.
Aftnt(wfzr25lzmpnx)2024-07-30 02:29
답글
우표책에서 이런 갖가지 상상이 일어나는게 정말 재밌다. 나도 이야기를 만들고 놀던 때가 있었는데, 항상 유제프에게 있는 우표들처럼 나도 이런저런 정보 조사를 해가며 살을 덧붙이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루돌프와 비안카와 같이 이야기를 붙여나가는 과정이 그걸 훨씬 재밌게 만든다. 현실인 듯 아닌 듯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면서 둘의 정보를 교묘하게 섞는 것이 정말 맛있다 - dc App
Aftnt(wfzr25lzmpnx)2024-07-30 08:35
답글
왠지 슐츠의 창작 과정 또한 이와 비슷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브제들을 선정, 그것에서 출발해서 살을 붙여나가는 과정이 우표책을 통한 유제프의 상상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작가의 성향이 등장인물을 통해 보여지는 것이 정말 흥미로움 - dc App
봄에 대한 심상은 참 좋았는데 정치적인 서사는 조금 깊이를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다. 내 취향은 정치적인 것을 다룰 때 좀더 복잡하고 교묘하게 나오는 것인데, 화자의 의식에 따른 묘사로 그런 것을 커버하기엔 쉽지 않을 듯함. 또, 프란츠 요제프나 데미우르고스 등에 대한 레퍼런스를 내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있다. 중간에 빠르게 용서 받는거랑 마지막에 꿈을 이유로 검거하는게 좀 웃기면서도 극적이었음.
우표책에서 이런 갖가지 상상이 일어나는게 정말 재밌다. 나도 이야기를 만들고 놀던 때가 있었는데, 항상 유제프에게 있는 우표들처럼 나도 이런저런 정보 조사를 해가며 살을 덧붙이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루돌프와 비안카와 같이 이야기를 붙여나가는 과정이 그걸 훨씬 재밌게 만든다. 현실인 듯 아닌 듯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면서 둘의 정보를 교묘하게 섞는 것이 정말 맛있다 - dc App
왠지 슐츠의 창작 과정 또한 이와 비슷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브제들을 선정, 그것에서 출발해서 살을 붙여나가는 과정이 우표책을 통한 유제프의 상상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작가의 성향이 등장인물을 통해 보여지는 것이 정말 흥미로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