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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는게 건전하고 차분해지는 취민 줄 알았는데
과몰입하다가 화가 치솟음

인간실격, 이방인처럼 암울하고 부조리한 스토리 자체는 여운 좀 남아서 감상 젖는 거 말곤 별로 과몰입은 안하는데

최근에 본 프랑켄슈타인, 다섯째 아이는 과몰입하게 됐음

전자랑 후자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니까 전자는 중심이 되는 주인공이 안타까운 사람이지 나쁜 사람은 아님

반면에 후자는 내가 이입해야 할 주인공이 너무 위선적인 사람임

차라리 주인공이 악인이라도 결단력 있고 유능하거나 자신의 선택에 죄책감이 없으면 불쾌하지 않을텐데

자기가 결과를 알고 한 선택이지만 막상 주변인이 고통 겪는 걸 보니 마음 아파하고 후회함

심지어 선한 주변인들은 이런 무능한 주인공 때문에 일방적으로 희생만 당하는 부조리한 상황만 나옴

몰입이 깨져서 문제가 아니라 몰입이 되니까 더 화나는 소설인듯
이런 소설들 좀 보기 힘든데 고전명작 중에 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