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각에 관한 생각

 

인간의 사고 시스템은 빠른 것과 느린 것 두 가지로 나뉘고 빠른 것이 선행하고 느린 것이 보조하는 하나의 전체다

좆간은 편향을 반복하는 병신 집단임을 내가 다 검증했으며 이 검증이 행동경제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말 하려고 빌드업을 존나 하는

괴팍한 영감탱이 같은 책


통계적 사고의 필요성을 절감시켜주는 책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내용은 다 정말 좋은데

삔또 나간 티 존나 내는 태도라던가 이제와서는 아주 새롭진 않은 연구들이라던가

그래서 좀 꾸역 독서하게 되는 책이었음

 


2. 브라운 신분의 순진


J.R.R 톨킨과 C.S. 루이스 이전에는 G.K. 체스터턴이 있었다!

기독교적 가치와 역설이라는 방식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가는

쉽고 재밌는 단편 추리소설집


보닌쟝은 추리소설 잘 안 읽어봐서 이 시리즈의 장르적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좆간의 악의와 죄, 양심, 구원, 회개 등의 요소를

소박하지만 솔직하게 다루고 있어서 참 맘에 들었음


무엇보다도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진리임을,

인간의 좁은 시야로 진리를 보기는 정말 어렵지만 불가능하진 않다는 걸 잘 묘사하고 있는

그런 좋은 작품으로 느껴졌음


 

3. 대중의 지혜


이 세상 대소사에는 통계적 진리가 있고,

그 진리는 한 개인의 통찰보다는 독립된 집단들의 통계적 합으로 도출될 수 있다

는 이야기를 여러 사례와 조건들을 통해 보여주는 책


흥미로운 사례들로 독자의 코를 꿰는 것까진 재밌다~ 그런갑다~ 하겠는데

어떤 방법론이 유의미하게 드러나진 않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서 좀 아쉬웠음


안 읽긴 아쉽고 재미로 신기한 사례 보면서 후딱 읽고 아 이런 게 있구나~ 하는 그 정도

조금 더 전문적인 책 없나 찾게 됨



4. 최후의 지구인, 참견쟁이 신들


쇼트쇼트라는 4페이지, 10페이지 분량의 초단편, 엽편 장르를 개척한 호시 신이치의 엽편집

도라에몽 같은 작품의 시초가 이 사람이라는데 정말 딱 그 느낌이 많이 났음

 

데츠카 오사무의 허무주의적 이야기와 도라에몽류의 메데타시 엔딩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느낌


근데 그런 거 참 많이 보기도 했고, 이제와서 이 장르의 원형을 본다 한들

그냥 그런갑다~ 하고 말 줄 알았는데 딱 그 재미가 그대로 재현돼서 좋았음


사회 담론으로부터 나온 SF적 설정을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분량이 아주 짧은 탓에 뇌절도 지랄도 안하면서 

자칫 뻔할 수 있는 구성을 센스있는 반전으로 무마하는 솜씨까지 대단해서 만족감이 높았음


아주 짧아서 세네편씩 후루루 읽기 딱 좋은데 너무 짧아서 권 단위로 읽기는 너무 빨리 물려버리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5. 스케일


독갤에 대충 감상 남겼고 같은 말 두 번 세 번씩 쓰기 귀찮아서 결산은 생략

 


6. 영혼의 연금술


<맹신자들>이 대중 운동의 원리와 그 추악함을 끊임없이 추적하며 현상의 근원을 파고들었다면 

<영혼의 연금술>은 극단화되는 개인을 끈질기게 관찰하면서 영혼과 정신의 작동 기제를 포착하고자 하는 느낌이었음


그 과정에서 단순한 역설에 도달하는데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인상도 받았고,

여러모로 맹신자들보다 더 재밌고 잘 읽혔음


호퍼 아조씨 다른 책들도 읽어볼 예정



7. 컬러의 세계


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영화사를 개괄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저자의 포부


만 좋고, 본문은 그냥 자본주의가 어쩌구, 사회적 억압과 부패가 저째구, 여성이 웅앵웅

뻔한 말 200번 하면서 지 꼴리는 작품 좆대로 쑤셔 넣고 꺼드럭대는 영화 팜플렛임


뭐 아무런 기준도 없고, 참신한 해석도 없고, 이 책에 쓰인 텍스트의 유일한 가치는 

그냥 그 당시에 사용된 기술이나 장치가 언급된다는 것 정도인 듯


대단한 책 보려는 사람들은 빌려서 볼 가치도 없지만,

그냥 유명 고전 뭐 있나~ 찾아보고 싶은 사람들은 사서 봐도 괜찮을 그런 팜플렛


특정 색을 주제로 삼거나,

아에 색 개념 자체를 하위 기준으로 두어야 해석의 잣대가 생기는데

아무래도 색이라는게 사물과 불가분 관계다 보니까

색 자체를 상위 기준으로 둬버리니 지 좆대로 코걸이 귀걸이 되는 탓이 큰 듯

 


8. 행동경제학


생관생이랑 행동경제학 세트로 묶여서 읽은 책


생관생이랑 비교하면 훨씬 친절하고 읽기에도 수월한 책인데

다 읽고 나니까 생관생이나 이 책이나 행동경제학 분야로 퉁쳐서 묶이는 게

아무리 봐도 좀 그럼


그냥 원제인 <빠른 사고, 느린 사고>, <잘못된 행동>이

두 책의 성격을 훨씬 더 잘 반영하고 있음


굳이 따지자면

생관생은 피지컬로 찍누하는 미친 딜탱이고

행동경제학은 무서운 재능의 괴물 서폿 같은 조합임

적으로 만나면 좆같아서 제발 우리팀이길 빌어야 됨



몬가 이번달 알차게 읽었다 생각했는데 결산 때 보니까 감흥 없이 밋밋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