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다 감상을 올려서 따로 쓸 것도 없고

현대 일본의 비평은 방금 다 읽었는데 얼른 떠오르는 게 없어서 일단은 안 쓰기로 함

쇼와라는 시대는 좀 맥없었구나 라는 느낌

전편에서 다룬 메이지•다이쇼가 먼가 좀 더 역동적이었다

그런데 그런 쇼와의 맥없음은, 그 역동적인 것이 사실 허위였다는 것을 자각하면서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

쇼와 전기(즉 2차대전 이전)는 그 허위를 어떻게든 실체로 만들어보려고 발버둥치다가 그것이 파시즘으로 완성되었다는 이야기였고

후기는 결국 그 허위 안에서 자족하기로 했다는 이야기였고

이게 참 아이러니다

제일 재밌었던 책은 철학의 기원과 인생의 괴로움과 깨달음

둘 중 하나를 못 고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