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과 함께하는 즐거운 논리)
284p, 223번 문항,

(중략)
"교수님 -, 그런데 교수님께서 강의 시간에 해주신 정리 2에 대한 증명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를 위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시지 않겠습니까?"
학생의 부탁을 들은 교수는 약 3분간 마치 황홀경에 빠진 듯 침묵을 지키다가 밑도 끝도 없이 말했다.
"그래요. 따라서 정리가 따라나옵니다."
"그렇지만 증명을 안 해주셨지 않습니까?"
그러즈 교수는 다시 황홀경에 빠지더니 이윽고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와 말했다.
"-따라서 이 증명은 맞습니다." 이 말을 되받아 학생은 또 투덜거렸다.
"예, 그렇기는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아직도 저에게 정리가 어떻게 증명되는지를 가르쳐주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또 다른 방법으로 증명해보기로 합시다" 라고 말하고는 또다시 황홀 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러더니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와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 식으로도 역시 증명이 된다는 말입니다."
기가 죽은 이 학생은 더욱더 난감한 표정이 되었다. 그러자 학생의 모습을 본 교수는 "이보시오. 지금까지 증명을 무려 세 가지나 가르쳐주었는데 그래도 이해를 못하겠다면 나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소이다." 라고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그대로 가버리는 것이었다.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중략)

L교수가 명백하다고 할 때에는 집에 돌아가 남은 생애간 곰곰히 생각하다 보면 언젠가 참임을 깨달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