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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이유 없는 사랑은 없다고 느꼈음.

집안의 가장인 주인공이 벌레가 되어 가족 부양 능력을 잃고 오히려 집안의 마이너스 요소로 변해버림. 엄마를 놀래켜 기절시킨다든지, 방 청소나 밥 주기 등 귀찮은 일을 하게 만든다든지, 하숙객을 쫓아낸다든지.

처음에는 주인공이 다시 인간이 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돌보지만, 가족 전원이 직장을 구해서 주인공 없이도 생활할 능력이 되자 주인공을 외면함.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가족들을 사랑하는 건 정신적 지주이기 때문이지 막연하게 '가족이니까' 사랑하는 건 아니지 싶음. 실제로 우리 가족이 벌레가 되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해충이 돼버리면 이전처럼 똑같은 사랑을 유지하진 못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