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전학 천재 리센코가 차르황제에게 돈을 타내어
추위를 견디는 로씨아인 유전 형질 만들기에 돌입하는 이야기임.

실제 리센코는 사람이 아니라 밀 연구했지만 여튼 실제 인물과 일화들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만든 수작이네.

유전학 (우생학)이 소설의 모티브지만 딱히 어려운 내용은 하나도 없다. 이 소설은 묘사가 압권이라고 본다. 서사는 뭐 그냥 알기쉽다. 실제 러시아 (소련) 역사를 알면 책 초반부에서 이미 전체 내용은 다 파악이 되고, 눈썰미가 나쁘지 않다면 페이지 절반이 넘어가기도 전에 다 알아챈다. 그냥 작가가 쉽게 써서 그런거 같음 (덧붙여 말하자면 너무 친절하다. 중간중간에 힌트를 대놓고 주기 때문에 읽어나가면서 이 표현이 복선이고, 이건 지금 힌트를 주는거라는게 눈에 너무 훤히 보인다. 따라서 뒤로갈수록 몰랐던 사실이 조금씩 더 드러나면서 심장이 뛰는게 아니라, 차분하게 다 풀고나서 답안지 채점하는 기분으로 보게된다).

묘사에 집중해서 보면 좋을거 같다. 소설이 가진 함의 (출판사 마케팅은 여기 집중한거 같은데)는 아무 의미없는거라 생각할 필요없다. 그냥 재미로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