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島由紀夫 「憂国」
「いいな」と中尉は重なる不眠にも澄んだ雄々しい目をあけて、はじめて妻の目をまともに見た。
「俺は今夜腹を切る」
麗子の目はすこしもたじろがなかった。
そのつぶらな目は強い鈴の音のような張りを示していた。そしてこう言った。
「覚悟はしておりました。お供をさせていただきとうございます」
中尉はほとんどその目の力に圧せられるような気がした。
言葉は譫言のようにすらすらと出て、どうしてこんな重大な許諾が、かるがるしい表現をとるのかわからなかった。
「よし。一緒に行こう。但し、俺の切腹を見届けてもらいたいんだ。いいな」
こう言いおわると、二人の心には、俄かに解き放たれたような油然たる喜びが湧いた。
麗子は良人のこの信頼の大きさに胸を搏たれた。中尉としては、どんなことがあっ ても死に損ってはならない。
そのためには見届けてくれる人がなくてはならぬ。それに妻を選んだというのが第一の信頼である。
共に死ぬことを約束しながら、妻を先に殺さず、妻の死を、もう自分には確かめられない未来に置いたということは、
第二の さらに大きな信頼である。もし中尉が疑り深い良人であったら、並の心中のように、 妻を先に殺すことを選んだであろう。
"알겠지"라며 중위는 무겁게 다가오는 불면증에도 불구하고 맑아진 사내다운 눈을 뜨고 처음으로 아내의 눈을 똑바로 보았다.
"나는 오늘 밤 배를 가르겠어"
레이코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그 동그랗고 귀여운 눈은 강렬한 풍령 소리와 같은 팽팽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미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하게 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중위는 그 눈 속 힘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말은 허언처럼 술술 나오며 어째서 이리도 중대한 바람이 가볍디가벼운 표현을 취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 함께 가자. 하지만 내가 배를 가를 때 지켜봐 주었으면 해. 알겠지"
이렇게 말하고 난 뒤, 두 사람의 마음에는 갑작스럽게 해방된 듯 떠오르는 듯한 기쁨이 뿜어져 나왔다.
레이코는 남편이 보내는 신뢰의 크기에 가슴이 터지는 듯했다. 중위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개죽음이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켜봐 주는 인간이 있어야만 한다. 거기에 아내를 골랐다는 게 무엇보다 큰 신뢰이다.
함께 죽음을 맞이할 것을 약속하면서 아내를 먼저 죽이지 않고 아내의 죽음을 더 이상 자신이 알 수 없는 미래에 두었다는 것은
두 번째로 큰 신뢰이다. 만약 중위가 의심 깊은 남편이었다면 흔하디흔한 동반자살처럼 아내를 먼저 죽이는 쪽을 골랐을 것이다.
미시마는 개인적으로 일본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자살과는 궤가 다르다고 봅니다.
그의 죽음은 기본적으로 미학적이며, 타자의 시선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내면의 도취로 의한 나르시시즘적인 자살과는 다릅니다.
미시마의 초기작품인 '우국'은 그야말로 공동체 전체를 우려하는 마음에서 꽃피는 가장 작은 부분의 죽음이며 이는 다자이 오사무와 같은 방식의 무력감으로 의한 죽음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다자이가 부르주아로서의 자신의 역사성과 그것을 초월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자신의 자아 사이의 간극에 견디지 못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파악하고 있는 자신의 후퇴적 주체에서 쾌락을 느끼며 결국 그러한 총체적 상황에 절망하여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과는 다르게 미시마는 삶을 부정하면서 죽음을 통해 피안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닌, 삶의 미적 완성으로서의 죽음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일문학에서 드러나는 자살과는 꽤나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시마의 우국은 사실상 미시마적인 예술의 원천이며 동시에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결국 자신조차 우국과도 같은 방식으로 마무리 지어버리게 한 그야말로 모더니즘 문학의 살아있는 영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미시마의 셋뿌쿠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도 군부도 천황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시마의 죽음이야말로 일본 모더니즘 문학의 자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에 겐자부로가 타계하면서 이제는 전후리버럴도 안개처럼 흩어져가고 있는 지금, 사실상 일본의 전후세대는 정말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 전철에서 문고 책을 한 손에 들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흔들려 가며 소설을 읽는 사람이 그림자 뒤로 숨어버린 이 시대에 참으로 어울리는 '우국'입니다.
많이어설프다어디서흉내는되게내네아내가자기남편과같은마음이었을거라고?하하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수야 있다만 함께 문장을 나눌 수 없어 아쉽네요. 그대 삶에 축복을! - dc App
생각하실수야 있다만 -> 생각하실 수야 있지만
걍 피학성 변태성욕이지 뭔 놈의 의미를 그렇게 부여해. 저 자식은 이거 쓰면서 자위했다에 돈건다.
미적 완성이 아니라 인터넷 밈으로서의 완성같은데요
우국 읽어보면 미시마의 자살은 예술쇼라는 걸 알 수 있음
미화가 과하네요
타자의 시선을 요구함이 이미 나르시스?트?가 아닌지
그냥. 병.신.
ㅋㅋㅋㅋ
뭔가 월희? 페이트? 그런 문장이 여기서 왔구나...
예술은 뭐든 미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예술가들은 자기 작품이 무엇을 미화하는지 경계해야 함 현대 예술이 거진 현실비판을 하는 이유가 과거의 예술이 특정한 사상을 미화시켜서 개인을 소멸시킴 당장 윗글만 봐도 전쟁의 참혹함을 비판하기 보다는 전쟁에서의 죽음을 미화시키는 것처럼 보임
그래서 지배계층이 일반 병사들 교육하기 딱 좋지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미화하고 전장에서 죽는 걸 미화하고 카미카제했던 병사들 떠올리면 됨 외부에서 바라볼때는 괴상한데 내부에서 감화된 사람에게는 미적으로 아름다워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