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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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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의 악의 3부작 중 두번째 작품 [28]을 읽고 난 후, 쓰는 나의 짧은 감상문

인간과 개, 인간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동물 중 가장 오랫동안 그들의 친구, 가축 그리고 사냥 도구이기도 했던 '개'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생겨난 전염병, 전염병이 일어난 가상의 도시 화양이 그 밖 세상과 단절되며 그 속에 사는 몇명의 등장인물과 세마리의 개가 겪는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삶의 삼라만상에 대한 이야기

전염병에 대한 것은 군대에서 팬데믹을 경험해본 나로써,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사람들의 삶을 옥죄여 오는지 알고있다. 물론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전에 쓰여진 책이고 이 책에 나오는 감염병은 코로나와는 확연히 다른 증상을 가진 병이다. 개와 인간이 서로 옮기고 감염되며 눈이 붉게 물들고 고열과 통증을 유발하다 죽기까지 하는 높은 치사율의 강력한 바이러스이다. 이는 아직 한국에는 창궐한 적 없는 90%의 치사율을 가진 아프리카의 감염병 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하다.

정유정 작가가 표현하는 인간 심리는 내게는 없었던 감정의 표현 방법을 일깨워주는 것 같았다. 또한 등장인물 별로 그들의 생각과 그들이 심리적 육체적 한계가 부딪혀 올 때  그걸 얼마나 와닿게 서술했는지는 읽어봐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고 또 느낀 부분은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타지역으로의 전염을 막기위해 도시를 통째로 고립시키는 정부, 이로인해 길길이 날뛰는 군중과 치솟는 범죄율, 등장인물들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사건들이 아무런 연도 없던 등장인물들을 하나로 묶어가고 복잡한 관계와 이야기를 매끄럽게 써내려가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다.

악의 3부작 중, 7년의 밤만을 남겨놓았는데 독자들 사이에선 가장 칭송받고 재밌다고 한 책이다. 다른 두 권을 읽은 나로써는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시간이 되면 7년의 밤을 꼭 읽어볼 것을 나와 약속하게 만드는 정유정 작가의 악의 3부작중 두번째 책, [2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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