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히려 시대정신은 겉치레라고 생각 들었음. 전공투 애들 강단으로 들어와서 연설하는데 "쟤네의 진정한 적은 창의성의 부족이야"라고 미도리였나 와타나베가 했던 말처럼. 저자 서문에도 시대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하지 않았나 문사미디어판에서
oyster(cuntpunt)2019-04-04 13:57
답글
나는 노르웨이의 숲이 화려함 뒤에 숨은 공허함을 표현한다고 봄. 겉으로 보기엔 사랑과 풍요가 넘치고 섹스가 자유롭지만 실상은 누구와도 관계 맺기가 쉽지 않은 그런 공허한 사회. 그래서 처음 읽었을 땐 상당히 뛰어나다 생각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어딘가 단편적이고 일반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19-04-04 14:04
답글
맞음 와타나베 같은 경우는 전공투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니힐리즘을 표현함. 미도리는 그걸 보고 매력있다고 느끼고. 화려함이라.. 내가 볼땐 정신병동의 안과 바깥이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였음. 화려하지도 않았고, 정신병동의 연장선 같은 느낌으로. 와타나베의 시선이니까 그렇겠지만. 근데 어떤 점에서 단편적이고 일반적인 느낌을 받음?
oyster(cuntpunt)2019-04-04 14:08
답글
좀 고전 소설들의 형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좀 더 무작위로 움직이는 느낌에 의식의 흐름 있었으면 좋았을 듯.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19-04-04 15:00
하루키 소설들 대체적으로 공허함. 공허를 견디지 못해 환상에 기대는 느낌? 근데 노르웨이의 숲은 내면의 자아와 외부의 세계 딱 중간지점에서 쓴 소설이라 하루키 소설 중에선 현실적이라고 생각함. 환상 속의 고독이 아니라 현실의 공허를 잘 나타냈다고 할까? 톡톡 튀는 인물의 개성에 비해 캐릭터 자체는 평면적으로 느껴지는게 약간 아쉬움. 그래도 나한텐 별점9점
난 오히려 시대정신은 겉치레라고 생각 들었음. 전공투 애들 강단으로 들어와서 연설하는데 "쟤네의 진정한 적은 창의성의 부족이야"라고 미도리였나 와타나베가 했던 말처럼. 저자 서문에도 시대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하지 않았나 문사미디어판에서
나는 노르웨이의 숲이 화려함 뒤에 숨은 공허함을 표현한다고 봄. 겉으로 보기엔 사랑과 풍요가 넘치고 섹스가 자유롭지만 실상은 누구와도 관계 맺기가 쉽지 않은 그런 공허한 사회. 그래서 처음 읽었을 땐 상당히 뛰어나다 생각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어딘가 단편적이고 일반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
맞음 와타나베 같은 경우는 전공투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니힐리즘을 표현함. 미도리는 그걸 보고 매력있다고 느끼고. 화려함이라.. 내가 볼땐 정신병동의 안과 바깥이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였음. 화려하지도 않았고, 정신병동의 연장선 같은 느낌으로. 와타나베의 시선이니까 그렇겠지만. 근데 어떤 점에서 단편적이고 일반적인 느낌을 받음?
좀 고전 소설들의 형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좀 더 무작위로 움직이는 느낌에 의식의 흐름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하루키 소설들 대체적으로 공허함. 공허를 견디지 못해 환상에 기대는 느낌? 근데 노르웨이의 숲은 내면의 자아와 외부의 세계 딱 중간지점에서 쓴 소설이라 하루키 소설 중에선 현실적이라고 생각함. 환상 속의 고독이 아니라 현실의 공허를 잘 나타냈다고 할까? 톡톡 튀는 인물의 개성에 비해 캐릭터 자체는 평면적으로 느껴지는게 약간 아쉬움. 그래도 나한텐 별점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