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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처녀작이자 내 기준 작가 최고의 작품.

일단 주제부터가 이색적인 나는 어떻게 소설가가 되었는가. 이것을 소설로 잘 풀어내고 있음. 쑥스러움에서 시작하여 쑥쓰러움으로 끝난 수미상관, 대학교 앞 하숙집과 다방에서만 전개되는 전위적인 배경, 심문관과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4.19 혁명과 5.16 정변에 대한 그의 생각, 결국 진실을 증거하기 위해 소설을 계속 쓰겠다는 결말부까지 정말 완벽한 소설임.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작가의 관념도 직설적이어서 이해하기 쉬운 편. 내가 작가의 다른 장편들도 다 읽어보았지만 이 소설을 뛰어넘는 작품은 보지 못했음. 왜 나에게는 그렇게 받아들여졌는지 궁금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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