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미국 베스트셀러였다길래 별 생각 없이 빌려 읽었는데

좋은 책 다 읽었을 때 드는 만족감이 오랜만에 차올랐음.
괜히 예일대 로스쿨 저널 편집자였던 게 아닌듯하다...
읽으면서 묘하게 우리 아빠 생각이 났는데 가정에 충실하신 분이었지만 마음에 안 드는 한 가지가 있다면 고향에 너무 집착한다는 것이었음
경상남도 깡촌이 어디가 저리 좋을까, 왜 제사는 그리 잦고 꼭 거부 한 번 없이 가족 데리고 가서 제사를 올렸을까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대가족 공동체에서 장손이라고 교육 몰빵 받고 상경해 공동체에서 벗어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 아녔을까 싶음 반스 말마따나...
실제로 시간 흘러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돌아가시면서 앞장서서 제사 통합하고 고향과 많이 멀어지셨거든 은퇴하고 반드시 돌아갈 거라고 노래하시긴 하지만 ㅇㅇ
미국 백인 노동계층을 다룬 책을 읽으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될 줄이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