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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폭풍의 언덕/ 독후감상

 

폭풍의 언덕은 생각보다는 피폐해서 읽다 놓을까 생각했던 작품.

하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다른 문학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 허먼 멜빌의 모비 딕,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들에 비해서 훨씬 자극적이다.

 

여태까지 여성 작가라고 하면 약간, 뭐라고 해야할까.

나츠메 소세키같은 잔잔한 문학을 쓸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이제는 아닌 것 같다.

 

남성 작가들에 비해서 문학의 재미를 추구하는 듯한 경향이 엿보인다.

 

소설 자체로 보자면, ‘이게 도대체 뭘까가 내 생각이었다.

 

소재 자체도 현대 로판 웹소설의 배경이 되는 듯하다.

지금은 빙의물이나, 회귀물같은 것들로 점철이 되어있지만 양산형이 양산형인 이유는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귀족가의 가주가 어디서 주워온 히스클리프, 그것도 백인이 아닌 집시같은 피부색을 가진 아이.

 

그리고 아가씨, 힌들리, 메이드 등등.

 

생각해보면 현대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의 시조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근데 히스클리프 대에서 이야기가 끝날 줄 알았는데 그의 후대들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는 건 쓰면서도 재미있었다고 느꼈을 것만 같다.

 

아니면, 어떻게 끝낼 줄 몰라 연재를 질질 끄는 점프 소년 만화의 작가들처럼 마무리를 질질 끌다가 어떻게든 결말을 지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광인의 수기/ 톨스토이

 

교보문고에서 싼 값에 산 이반 일리치의 죽음, 광인의 수기는 재미있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과 광인의 수기로 구성된 이 책은 절반이 소설, 절반이 작품 해설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품 해설은 톨스토이의 인생관이나 살아온 역사들을 집중적으로 나열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작품을 보고서 해설은 읽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우선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관한 개인적인 감상은, 생각보다 두괄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이반 일리치의 부고로부터 시작된다.

 

이반 일리치가 죽고, 그 후에는 그가 죽는 과정을 묘사해간다.

 

그가 죽음속에서 그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돌아보는 과정이 보기에 힘들었다.

 

그의 가족들은 하루빨리 이반 일리치가 죽기를 바라며, 그의 하인뿐이 그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것이 아이러니 했다.

 

작품 해설에서는 톨스토이가 문명을 해악으로 보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보았기 때문에 이런 묘사가 들어갔다고 하였는데 정작 급료로 인해 고용된 하인이 그의 고통을 덜어내준다는 점이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이다.

실은 내 관점이 좁아 그렇게 보이는 것만 일 수 있지만, 난 그렇게 느꼈다.

 

광인의 수기는 작품해설 (작가연보)을 보고, 본 작품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 글 자체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과 같이 작가 자신의 일화를 문학화()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광인의 수기는 별 것이 없다.

 

흥미로운 내용이기는 하지만, 톨스토이의 필력 자체만으로 끌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범재인 작가가 이런 내용을 썼다면, 판매고를 높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특히 흰색과 붉은 색뿐인 죽음이라는 구절이 사용되는데, 이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도 나타난 표현이다.

 

하얗고, 붉고, 정사각형의 형태를 한 죽음.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지는 작품해설을 보아도 잘 모르겠다.

 

톨스토이가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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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월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