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아없

셜록 홈즈

에드거 앨런 포 단편

죄와 벌

필립 로스 울분

동물농장 / 1984

좀머 씨 이야기

카프카 변신 / 유형지에서(다른 건 이해하기 힘들었음)

구르나 그후의 삶

책 읽어주는 남자

지상의 노래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들

고골 작품들(죽은 혼 제외)

안나 카레니나(읽는 중)



약간 책 읽기라는 게 타성적으로 굳어내려온 의미적인 부분만 쏙 골라먹는

소위 체리피킹이랑 다름 없게 되어서 슬픈듯


유리알 유희는 안 읽고 데미안만 쏙 읽고

인간 실격 읽고 이거 왜 유명하냐는 글 백 만개

실존주의 입문에 구토 이방인만 무수히 많은 완독의 요청


저번에 독갤의 전작주의적 성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소위 타성적인 리스트에 의존하지 않으려는(부분만 쏙 골라 취하지 않으려는) 독서 방식과

나만의 명작을 찾겠어 하는 힙스터적인 면모가 결합한 게 아닐까 생각해봄


그렇지만 재밌어서가 아닌 '논하기' 위해 읽는다...

이건 좀 슬프거든요


약간 독갤럼들은 낭만주의자 같기도 한데

이를테면 어릴 때 순수하게 느꼈던 감동을 유지하려는


그렇지만 타성적인 독서에는 그게 읎그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