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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추억 에피소드(122p)까지 읽음

조상훈이 홍경애한테 처음엔 정말 선의로 도와주다가
나중에 점점 흑심 품게 되고 그 절정이 조상훈이 감기 걸렸을 때 취기에 한 행동으로 나오니까 되게 묘하더라

그래서 서술자가 처음엔 정말 선의로 도와준 것처럼 묘사했는데 과연 이 서술자를 믿어도 되는지 일종의 의구심도 들었음

그리고 홍경애의 성격이 시니컬해진 이유도 이 때에 사람들은 다 몇 백 겹, 몇 천 겹의 옷을 입고 산다 즉, 가면을 쓰고 산다라는 사실을 깨달아서 그런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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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던 듯
최근에 내죽누 읽었을 때도 마지막에 엄마 묻고 장례하는 장면을 생락해서 인상 깊었는데 여기도 홍경애가 학교를 나간 장면, 상훈의 아이를 갖게 되는 장면을 생락한 것이 되게 인상 깊었음

아까 말했다시피 서술자의 말에 회의를 갖게 된 것도 여기서 서술자가 표면에 드러나서 그런 거 같음

암튼 지금 한 20퍼 정도 읽은 거 같은데 앞으로도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