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철학이나 사상같은거 모르고 그냥 예전에 내가 겪은 우울증 생각하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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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흥미, 무쾌락
불면증 또는 기면증
감정의 격앙 또는 위축
죄의식 또는 자신의 존재가치가 없다고 느낌
우유부단함
자살 유혹

먼저 구글에서 찾은 우울증의 증상들. 



내가 겪은 우울이 연놈들은 two종류가 있었다.
항상 거머리처럼 달라붙어있는 년 하나.
종종 튀어나와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놈 하나.
(솔직히 얘네도 영화 인사이드아웃에 쌍둥이로 나와야됨)

얘네한테 뇌가 절여지면 스스로를 파괴하며 인생을 쫑내려 하는데
그 방법엔 또 two가지가 있다.

1. 스스로 늪에 뛰어들기.
2. 늪에 빠진 나를 구해줄 나뭇가지, 밧줄, 통나무 등을 외면하고
그대로 가라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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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방인>의 뫼르소는 우울증에 중2병까지 덮친 쿨찐에 빙의하며 난둘다. 를 시전해 버린다.

햇빛이 너무 쎄네? ㅇㅋ 늪에 뛰어들게~
하고 총질.
아 변호사건 사제건 귀찮아. 그냥 가라앉을게~
하고 항소 조까기.


<이방인>에서 뫼르소는 없었다.
스스로 내면 깊이 가라앉고 남은 껍데기 뿐.
무심한 일상들 속에 일어나는 작은 이벤트들에 반응은 하지만
껍데기에 남아있던 이전의 버릇이나 습관으로 보인다.
마시고 웃고 섹스하는 그 순간들에는 뫼르소가 있었을진 모르겠지만.


예전에 좀 더 평범했을(수도있는) 뫼르소나
결국 법의 심판을 받는 뫼르소의 모습은 나오지 않아 궁금하다.

친구와 연인. 변호사. 예심판사. 사제.
vs
배심원. 검사. 판사. 독방의하늘. 처형.

마지막 순간에 뫼르소는 무엇이 구원이었다고 느꼈을까.


또 이후 4발의 총격은 무엇인가..!!
과잉대응 선빵 이후.
인생ㅈ됨 헬모드 나락감지한 뫼르소의 절규와 SOS 이었을까.
아니면
뫼르소를 지하의 지하까지 끌어내리려는 우울이년놈들의 축포였을까.


이강인은 중동에서 3000억인가 제안도 받았다던데
나는 이방인보고 똥글후기나 남기고 있다.
어찌 인간의 자취가 이리 다를수 있을까.
길 가다가 시비거는 아랍놈 있으면
나도 우울이년놈들이나 소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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