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하우스 p,20>
미시시피 강을 따라 함께 여행하며, 헉은 종종 도움을 받은 짐에게 우정을 느낍니다. 그런데 미시시피 강을 내려가다 노예해방을 이룬 마을 유역에 도달하면 짐은 그곳에서는 자유로운 신분이지만, 아직은 노예해방이 이뤄지지 않은 주에 들어가면 여전히 노예였습니다. 노예였던 짐은 주인 입장에서 보면 재산을 잃어버린 셈이죠.
헉은 고향 마을에서 친절을 베풀어준 짐의 주인 노부인에게 보낼 편지를 씁니다. "이 마을에 당신의 재산인 짐이 있다. 현상금을 주면 당신의 재산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교회에서 남의 재산을 훔치는 일에 가담한 사람은 지옥에 간다고 배웠기 때문인데요, 헉은 곧바로 그 편지를 찢어버리며 다짐합니다.
(중략)
나는 숨을 죽이고 일 분간 가만히 생각했다. 그러고는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래 좋다, 나는 지옥으로 가겠다." - 그렇게 말하고는 종이조각을 찢었다.
그것은 무시무시한 생각인 동시에, 무시무시한 말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말한 대로 행하고 있다. 그 마음을 바꾸러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All right, then, I`ll go to hell(그래 좋다, 나는 지옥으로 가겠다)."
지옥으로 가도 좋으니 짐을 배신하지 않겠다. 제가 영향을 받은 것은 이 한줄입니다. 사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기 시작한 때는 할머니와 아버지가 연달아 돌아가신 해라, 저도 지옥이라는 곳이 가까이 있을 거라고 상상했던, 그런 환경에 처해 잇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좋다, 나는 지옥으로 가겠다. 아이들도 이런 결심을 해야 하는 때가 있구나.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 평생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겠어. 저는 다짐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작후였는데,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여태까지의 국가 방침은 사라졌다. 이제 일본은 패했고 엉망진창이 되었다. 너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방침을 세우고 살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헉의 말을 나의 방침으로 살자.
독붕이들도 자기만의 책이 있지 않니?
아 그리고, 허클베리 핀의 모험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오에 겐자부로의 모든 작품이 그런건 아니다만 때때로 고전을 끌어다가 자신의 작품에 기가 막히게 녹여내곤 한다. 특히 '아름다운 에너벨 리~'에서 암 생각없이 포의 에너벨 리에 대한 알레고리인가? 하고 봤다가, 독일식 노벨레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클라이스트의 미하엘 콜하스를 초반에 병치시켜 전개한 것에 소름돋았던 기억이 남
읽는인간 저건 안읽어봤는데 함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