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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역벙과 우주관은 국가 통치 및 성리학과 연결되어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었다. 따라서 조선에 유입된 서양 문물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역법이었다. 서양 역법의 영향을 받은 청의 시헌력은 기존 역법보다 우수하여 김육과 한흥일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시헌력 도입을 주장했으나, 청에 대한 반감으로 시헌력 도입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헌력은 결국 정착되었으며, 12중천설과 같이 서양의 우주론은 조선후기 지ㄱ식인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지원설을 주장하며, 전통 유교의 천원지방설을 반박하기도 했다. 물론 이는 성리학적 우주론의 범주 내에서 서양의 우주론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ㅓ나 서양 우주론의 유입으로 성리학적 우주론에 변화가 셍기기 시작하였다는 점은 분명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시헌력 역시 조선후기에 공인된 이후 18세기까지 수많은 역서의 인쇄본들이 민간에 퍼졌고, 정부 역시 청에서 발전된 역법을 도입하려 노력했다는 점은 역법이라는 존재가 유교 국가에서 가지는 의미를 알 수 있다. 또한 서학이 유입으로 인한 변화가 역법과 우주론 분야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민간에도 역서가 대량으로 퍼지는 데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규면한 것이 이 책의 의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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