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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상이라고 써놨지만 현대 프랑스 철학 얘기다
일본에서는 현대 사상이라고 하면 보통 프랑스 철학을 의미하기 때문에 저런 제목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도 프랑스에서 유학한 철학자고
철학을 잘 모르는 갓반인에게 소개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헤겔 스피노자 같은 사람들을 몰라도 읽을 수 있는데
칸트는 근대 철학의 세계관을 정립했다는 의미로 짤막하게 설명해준다
표지에도 적혀있는 니체 프로이트 마르크스도 설명해주며
시작부터 바로 데리다로 들어간다
현대적이고 실생활과 연계된 예시가 많아서 재밌었고
설명이 쉽고 간단해서 이해하기는 좋았는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려다보니 모든 현대 철학자들의 이론이 구조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건 아마 저자가 의도한 것 같다. 본인이 나서서 4가지 원칙에 따라 현대 철학의 구조를 형식화하는 파트까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이 철학자들의 이론을 파고들면, 많이 다를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런데 넓게 봐서 이런 식의 비슷한 형식을 띄고 있는 것도 맞는 것 같긴 하다
비철학이라는 것도 결국 다른 현대 철학이랑 다를 게 없지 않느냐는 저자의 농담 섞인 불평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철학이라는 것에 대해, 여전히 잘 모르긴 하지만, 별로 매력이 느껴지지 않게 되어버렸다, 오히려.
현대 철학에 분석 철학이라는 사조도 있는 걸로 아는데, 이것도 아예 모르긴 하지만 (이 책에선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 프랑스가 아니라서 그렇겠지), 솔직히 밖에서 봤을 땐 무슨 의미가 있는 짓거리인지 잘 모르겠는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걸로 보여서.
상대주의가 아니고, 말장난이 아니고, 주체와 타자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하면서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하고...
이거 실존주의 아니었던가
모르겠다 정말
어쨌든 책 자체는 좋은 것 같다. 주제 자체는 어렵지만, 읽기 편하고 두껍지 않고 저자와 역자 모두 친근한 자세로 덤벼들기 때문이다
역자 후기에는 역자 자신이 책에서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하고 보충하기도 하는데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유럽 철학자들이 코로나 문제로 철학적 논쟁을 펼쳤던 얘기라던가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이라는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덜란드어를 모르는 스승 자코토와 프랑스어를 모르는 학생들이 스승의 설명(가르침) 없이도 작가 수준의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담아내면서, 이것이 스승과 제자의 지적 능력의 평등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지적한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너무 궁금하다
근데 역자는 프랑스 책도 번역한 것 같은데 일본어 프랑스어 둘 다 책을 번역할 수 있을 정도로 잘한단 말인가...? 철학도 이렇게 깊이 이해하면서?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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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일역 국역 영역 프랑스원어 다 비교해서 적어논 역주들 보니까 진짜 감탄스럽던
무지한 스승 진짜 좋음 ㅊㅊ
프랑스철학은 학계에서 씹비주류긴 함
영미권이랑 분리되어 있을뿐 거기선 영미철학도 비주류임
도길은?
프랑스에도 분석철학이 있다. 근데 굳이 프랑스 분석철학을 찾아볼 사람은 분석철학자밖에 없으므로 제외됐겠지.
감상추 - dc App
나도 읽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 dc App
프랑스 유학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