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너의 역작인 소리와 분노의 원제는
The Sound and the Fury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맥베스의 그 유명한 방백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에서 원래 소리와 분노 부분은 셰익스피어가 자주 사용하는 이사일의, 한단어를 두개로 쪼개서 강조하는 문학적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원래라면 furious sound인데 두개로 나뉘면서 강조되는 것입니다.
또한 맥베스의 이 방백이 단순한 방백이 아니라 맥베스 부인이 작성한 유서을 읽는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소분의 번역에 대한 대혼란이 시작됩니다
이사일의를 신경쓰는 번역가는 분노의 소리에서 따와 '소리와 분노'가 되는거고
맥베스 부인의 유언장이라는 설에 신경쓰는 번역가는 '음향과 분노'
그냥 맥베스의 방백이라 보는 번역가에게는 '고함과 분노'
이런식이 되는거죠
근데 어차피 뭐라 읽어도 상관은 없는게 다 맞아 떨어짐
sound 부분이 벤지고 fury 부분이 제이슨인데 벤지가 하는건 결국 소음, 음향, 고함에 불과하고 제이슨은 화만 내니까
버드맨에서 저 대사 나올 때 진짜 지렸는데.. 연극 무대를 이중으로 상정한 상황의 대사니까 개인적으론 '소음과 분노'가 가장 맞는 번역이라고 생각함. "인생이란 방황하는 그림자, 무대 위에서 뽐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불쌍한 배우일 뿐. 인생은 (그) 바보가 지껄이는, 소음과 분노로 가득한 이야기일 뿐이고, 아무런 의미도 없으니.."
소리와 분노가 어감이 제일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