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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



솔직히 이름도 모르는 독붕이도 은근 많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시인 1위를 다투고 있는 양반(다른 사람은 휘트먼)이라 좀 바이럴을 하겠다.




예로부터 예술가=지랄맞은 새끼란 공식은 대다수가 인정하는 공식이다.


그 중에서 랭보는 ㅈㄴ 지랄맞은 새끼라 거기서도 기피 대상 1위를 당당히 차지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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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도둑 실사판의 주인공을 찍기도 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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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베를렌과의 게이 불륜도 유명한 소재다.



또 예술가들끼리의 모임에서조차 미친 새끼라고 까이는 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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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이 유명한데 옆에 낀 예술가들이 아 시발 왜 쟤랑 그려줘요라 항의하는 독붕이들 ptsd 유발하는 일화도 있다.



만약 랭보가 평범한 예술가였다면 성격 파탄난 시인으로서 마이너 of 마이너였을 것이다.


그러나 랭보가 이렇게 투메가 된 이유가 뭘까?


시를 ㅈㄴ 잘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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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자.

힘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힘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아이러니하게도 랭보가 까인 이유도 너무 파격적이고 기존의 시를 위협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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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큭 나는 이 새로운 시대의 "견자".. 너희들 같은 ㅂㅅ 니세모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나는 나보다 앞서온 모든 이들과는 전혀 딴판으로 찬양받아야 하는 발명자다. 또한 사랑의 열쇠 같은 것을 발견한 음악가 자체이다…이 거친 들판의 담백한 대기가 나의 혹독한 회의를 아주 활기차게 길러주었다…나는 매우 고약한 미치광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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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가 나타나 시인을 메인스트림에서 마이너로 바꿔 놓았다.

대중을 자신의 적으로서 선포한 것이다.


이렇게 상징주의가 시작될 때 랭보는 견자를 주장한다.


견자(見者): 보는 사람


무엇을 보라는 걸까?


미지의 세계를.


광기 속의 이성을 통해, 감각의 착란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투시해라!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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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느껴라.

그것이 "상징주의"..


암튼 이런 랭보가 후기에 나아가선 완전히 현대적이어야 한다라 말한다.


유행에 탑승하란 소리로도 들리나 전혀 다르다.


힙함을 원하는 시인 중에서도 가장 개판인 랭보가?


이 말을 틀딱들과 싸우라는 것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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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쉬킨 ㅗㅗ


이렇듯 현대의 정신의 시작이 보들레르라면 그것을 발전시킨 것은 랭보다.


명심해라, 우리 모두 랭보의 영향 아래 있음을..



취한 배는 너무 메이저하니 다른 시로 대체하겠다.




1

오오, 신성한 나라의 거대한 가로수 길들이여, 사원의 테라스들이여! 나에게 잠언사를 설명해준 바라문 승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 당시 그쪽의 늙은이들까지도 아직 내 눈에 보이고 있구나! 내 어깨에 놓인 전원과 후추투성이의 평야에 서 있는 우리들의 애무의 손을 그리고 큰 강을 향한 은(銀)과 태양의 시간들을 나는 되새긴다. — 주홍빛 비둘기 무리의 비상이 내 사고의 주변에서 울린다. — 여기 유배의 몸이 되어 나는 모든 문학 속의 극적인 걸작을 연출해야 할 한 장면을 소유해버렸다. 나는 당신들에게 미증유의 풍요로움을 보일지도 모른다. 나는 당신들이 찾아낸 보물의 역사를 지켜본다. 나의 예지는 혼돈만큼이나 경멸당한다. 당신들을 기다리는 망연자실 상태에 비해 나의 무(無)란 대체 무엇일까?



2

나는 모든 선배들보다 아주 다른 가치 있는 발견가이다. 사랑의 열쇠같은 것을 찾아낸 음악각이기조차 하다. 현재 소박한 하늘이 계속되는 시큼한 전원의 신사인 나는 구걸을 한 소년기와 시작(詩作) 학습생 시절과 나막신을 신고 (파리에) 도착했을 때의 일을 되새기며 마음을 복돋아보려고 한다. 여러 번의 논쟁과 대여섯 번이나 되는 독신생활, 몇 번의 결혼과 그때마다 나의 완고한 머리는 동료들의 장단에 맞추는 것을 방해했다. 나는 내가 옛날에 즐겼던 멋진 유쾌함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이 시큼한 전원의 소박한 하늘의 공기는 무척 강하게 견뎌내기 어려운 회의를 양욱한다. 그러나 이 회의는 이미 더 쓸모없고, 더욱이 나는 새로운 어려움에 몰두하므로 — 나는 심술궂은 광인(狂人)이 되기를 기다린다.



3

12세 때 갇힌 다락방에서 나는 세계를 알고 인간희극에 삽화를 넣었다. 어느 지하의 술 창고에서 역사를 배웠다. 북쪽의 어느 거리에서의 어느 밤의 축제에서 옛날 화가들이 그린 모든 여자들을 만났다. 파리의 어느 낡은 통로에서 고전학문을 배웠다. 동양(東洋) 전체에 둘러싸인 어느 장려한 주거(住居)에서 나는 나의 장대한 저작을 완성해 버리고 저명한 은둔생활을 했다. 나는 나의 피를 뒤섞었다. 나에게는 다시 나의 의무가 맡겨져 있다. 이제 그런 일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나는 정말 사후(死後)의 존재, 사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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