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에게 혁명이 ‘극단적인 반항’이었다면, 사르트르에게 반항은 ‘한계 있는 혁명’이었다. 언어의 유희처럼 들리지만 실은 이 차이란 매우 근본적인 것이다
-알라딘 eBook <알베르 카뮈 - 살림지식총서 051> (유기환 지음) 중에서
「반항인」의 요체는 역사주의의 비판과 헬레니즘으로의 복귀였다. 절대적 반항, 즉 혁명이란 카뮈에게 무엇보다 균형의 상실이요, 현재의 죽음이요, 추상의 사랑이다. 하지만 추상적 역사주의를 비판하는 카뮈의 정오의 사상, 그것 역시 추상적인 것 아닐까? 한계, 절도, 중용, 균형……. 도대체 그 정도를 누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상대적 정의, 상대적 자유, 상대적 폭력이란 정히 절대적 정의, 절대적 자유, 절대적 폭력만큼이나 애매한 언어의 유희로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반항인」은 과연 그 애매성으로 인해 찬사보다는 비판을 더 많이 받았다.
-알라딘 eBook <알베르 카뮈 - 살림지식총서 051> (유기환 지음) 중에서
더 나아가 그는 이렇게 말한다. “신의 옥좌가 전복되는 순간 반역자는 자신이 기존의 상태에서 그토록 헛되이 찾던 정의와 질서와 통일을 창조함으로써 신의 몰락을 정당화할 책임이 이제 자신에게 주어졌음을 깨닫는다
.. 국왕과 폭군을 몰락시킨다고 해서 언제나 반란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더 나은 계획을 발전시키는 게 아니라면, 중동에서 질식할 것 같은 독재를 무너뜨리는 것 그 자체는 도덕적 행동이 아니다. 저항 세력은 낡은 질서를 더 정의롭거나 적어도 보다 온건한 새로운 질서로 대체해야 한다.
..여기서 카뮈의 철학은 전통적인 정치력과 제휴하며, 종종 자기도취에 빠져 반역을 찬미할 뿐 질서의 복원과 연결되지 않는 지식인들과 대립한다.
-알라딘 eBook <카플란의 현명한 정치가> (로버트 D. 캐플런 지음, 유강은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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