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글보다 수식이 더 편한 독서 늅늅이
모 대학의 수능출제위원장 등을 상당히 오래하신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명강의라고 소문난 논리학에 대한 교양과목을 여름학기에 듣고 난 전혀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철학이나 인문학이 땡기기 시작하였다 (나 골수 공대생)
그 교수님께선 강제성은 없지만, 독서 추천 리스트를 뽑아줄터이니 맘에 드는걸 하나 읽으시라네
그 수업 덕에 전혀 재미를 못 느끼던 글 읽기에서 재미를 붙여서 이틀 전부터 군주론 읽는중이야 (추천에다가 강조까지 있었어서 그럼+난이도 적절)
읽고 있는데 15세기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체감이 안 될 의외의 내용들이 많아서 꽤나 놀라면서 재밌게 읽는 중
(예로는 현명한 군주는 자비롭기보단 인색하다는 오명을 쓰기를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거나, 시민들에게 사랑받기보다는 두려움에 떨게 하라는 등)
나중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공리주의까지 같이 사둔거 더 읽을 예정
뿌듯한 거 하고 있는 듯 해서 뭔가 여기에다가라도 자랑하고 싶었음 ㅋㅋㅋㅋ 뉴비잘부탁해
리스트 공유 좀
일단 교수한테 허락 메일 넣었음 허락 받음 공유할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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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수한테 허락 메일 넣었음 허락 받음 공유할께 2
15세기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체감이 안 된다고 했는데 15세기의 이미지와 그 글의 내용의 어떤부분이 다르다고 느꼈어?
난 중세는 그 당시 의학의 이미지 때문에 여전히 좀 무식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종교적이거나 지나친 이상적인 말을 번지르르하게 늘어놓는게 아닌, 현실적이고 똑부러지는 말들, 그리고 놀랍도록 솔직한 말들(내 생각에는 이것때문에 한때 금서로 지정당한듯)이 많아서 그랬는듯
홍찬좌?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