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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학자인 조너선 하이트의 신작입니다. 행복가설이라는 훌륭한 책으로 이름을 처음 알린 하이트는 현대의 고전인 바른마음으로 엄청난 슈퍼스타가 됐고, 이후 나쁜교육으로 역시나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 평가는 제가 내린 거예용ㅎㅎ.


나쁜교육에서 sns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에 대한 우려와 지나친 과보호에 대한 비판 파트를 따와서 약 500p쯤 되는 책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을 간단요약 정리하면 기술혁신이 우리세대 아이들에게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세대 아이들은 가상세계에서는 지나치게 과소보호받고 현실세계에서는 지나치게 과대보호를 받고 있으니 제도적으로 이러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움직여야한다는 내용입니다.


내용 자체는 뻔하다면 뻔하지만, 데이터들을 이용해 담백한 주장과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른마음이 그랬듯이 학계에 혁명적인 돌풍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나는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의 세례를 정면으로 받은 세대도 아니고 아이도 없다보니 좀 동떨어져서 읽게 될 수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SNS를 일기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니, 강 건너 불구경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긴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우리 옆집이 타고 있다는 것, 우리집으로 불이 옮겨붙을 수도 있고, 사실 우리집도 타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원래 이 책은 기술혁신이 미치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책의 한 파트로 쓰여질 것이었다고 합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기겁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 독립되서 책이 나왔을 뿐. 하지만 나는 원래의 주제에 더 흥미가 있습니다. 하이트의 다음 책을 기대해봐도 되는 걸까. 대략 6-7년 주기로 책을 내는데, 이번엔 좀 빨리 내주기를..


오며가며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친 초독이었습니다. 재독을 할 땐 데이터에 집중하고 인과적인 흐름을 짚어가며 읽어야 될 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소화가 되는 책인 것 같네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