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겨울


겨울에나 나눌 법한 대화가 어울리겠어.

거울처럼 차가운 것이
좌우를 헷갈린 것이
믿기엔 힘든 것이

마치 시를 쓴 것 같이
바람 부는 것 같이
일종의 막 같이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어떤 숫자들을 믿지 못하고
손을 내밀지 못하고
일기장에 시를 쓰고
바람이 불고
얼음이 얼고
당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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