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과 작별해야 하나?

Pressreader 앱으로 볼 수 있는데 불어 실력이 좋진 않아서 사전 끼고 겨우 읽는다.

프랑스가 재밌는게 정신분석학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프로이트가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명맥이 남아있으면서 영향력도 강한건 프랑스다.

프랑스는 자크 라캉이나 프랑수아 돌토 같이 지성계든 대중적으로든 큰 영향을 끼친 분석가들이 있었고,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 그리고 정신분석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살아남은걸로 듣긴 들었는데 그쪽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프랑스에선 정신분석이 여전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정신의학이나 신경과학에 밀리고 있는걸로 안다. 렉스프레스지에서도 다루지만 자폐증 같은 병의 진단과 치료에서 정신분석이 삽질했던거나 무력했던 점 때문에 논쟁이 많았던걸로 아는데 아무튼 렉스프레스지에서 다루는걸 보니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정신분석에 큰 기대를 걸진 않지만 정신질환 통계 및 편람인 DSM이 개정할 때 마다 개삽질 하는걸 보면서 정신분석이 남아있는게 경쟁 구도를 만들고 좀 서로에게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뭐 나야 그냥 일개 독붕이니까 그런 한가한 생각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정신분석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불란서 사람들의 손에 달렸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사실상 정신분석이 명맥을 유지한다고 할만한 동네가 거기뿐이니 말이다.

책이야기: 나치가 침투하기 시작하는 오스트리아 빈의 분위기와 나이를 초월한 우정 (프로이트와 소년)을 보여주는 로베르트 제탈러의 담배가게 소년을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