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아무도 없나? 만식이햄?
......
인훈햄? 청준햄?
경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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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아무도 없군...
쇼오와[昭和] 십일년(서기 1936년, 譯者註) 이월 이십 팔일(즉, 二·二六 사건 돌발 삼일 째 되는 날), 근위보병연대 근무 다케야마 신지[武山信二] 중위는 사건 발생 이후 친구가 반란군에 가입한 사실에 대하여 깊은 고뇌를 거듭하였고, 황군(皇軍)이 서로를 쏘는 사태에 이를 것이 명약관화한 정세에 통분하여, 요츠야[四谷]구 아오바쵸[靑葉町] 육의 자택 팔 죠[疊, 일본전통 가옥의 방바닥에 까는 다타미 한 개를 일컫는 말로 흔히 우리의 坪처럼 방의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로 사용됨, 譯者註) 방에서 군도를 뽑아 할복자살하였으며, 레이코[麗子] 부인 또한 남편을 따라 칼로 자결하였다. 중위의 유서로는 「황군(皇軍)의 만세(萬歲)를 기원하노라」라는 단 하나의 글귀가 남아 있었고, 부인은 양친보다 앞 서 가는 불효를 사죄한 후, 「군인의 아내로서 올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운운의 글을 유서로 남겼다. 열부열부(烈夫烈婦)의 최후, 진실로 하늘도 울릴 감개가 있다. 아울러 중위는 향년 삼십 세, 부인은 이십삼세, 화촉의 의식을 치르고서 반년을 채우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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