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품은 고딩 때 단편 몇개랑 장길산, 그리고 최근에 해질 무렵 요정도만 읽긴 했는데 편안하게 잘 읽혀서 재밌게 읽었거든.
꺼무위키 보니깐 오에 겐자부로가 노벨문학상 받을사람으로 오르한 파묵,모옌이랑 같이 황석영 꼽은 적도 있고,
또 흔히 진보에 황석영 보수에 이문열 이렇게 비교들 많이 하잖아? 물론 나도 이문열이 더 훌륭하다고 보지만 그 이문열과 비교된다는게 황석영의 문학적 성취를 반증하는 거란 생각도 들고. 다들 황석영 어느 정도의 작가라고 생각해?
글 예리하면서 잘 읽히게 잘 쓰잖아. 정서도 풍부하고. 정치와 그쪽 진영 사람들과의 친목질에 미쳐 재능을 낭비한 감이 있지. 글쓰기엔 너무 마초였던게 문제인가. 이문열과도 마초라는 점에서 서로 통하지 않을까. 학교가 만든 인간이 아니라 독서가 만든 인간이라는 공통점도 있네. 황과 이는 거울을 마주 본 형제라는 생각이 드네.
그런데 노벨문학상급은 아닌 것 같다.
80년대에 장길산안쓰고 장편 많이써줬으면 좋았을텐데.. 70년대 단편들보면 정말 좋은거많거든. 단편에서 장편가는시기에 대하소설로 힘을 너무뺌
초기 단편은 띵
젊을 때 총기가 많이 사라져서 아쉬움. 근데 따님도 작가 데뷔한 거 보면 글빨은 집안 내력 같음
최근작은 안읽어서 잘 모르겠고 초기 단편들 중에는 좋은 작품들 많습니다. 밀살, 같은 작품 읽어보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돼지꿈, 삼포.....
황석영은 1970년대 문단의 간판이었던 작가이고, 단편 <한씨연대기>, <삼포가는 길>, <객지> 등과 장편 <무기의 그늘>은 걸작 레벨임. 대하소설 <장길산> 쓰느라 1980년대 다 보내고 이후 방북 사건으로 수감되었다가 나온 이후에는 전성기의 향취가 사라짐. 흔히 한국 문단에서는 [1960년대는 김승옥, 1970년대는 황석영, 1980년대는 이문열]이 한국 문단을 대표한 시대라고 하는데, 세 사람 모두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이후에는 급격히 작품 퀄리티가 떨어짐. 또 그 뒤로 한 시대를 대표할만한 작가가 나오지 못하기도 하였고...
...뭐 한 시대를 대표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