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대충 영웅의 여정이라고 알려진 할리우드의 스토리 구조가 있는데
그걸 도식화해서 퍼트린 장본인이 저자라고 함

그 도식이 헐리웃을 점령하다싶히 해버리니까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 오랫동안 여기저기서 통했다고 간증의 목소리가 너무 많은 바람에
아에 책을 쓰기로 맘 먹었다네

영웅의 여정이라는 큰 틀을 줄기 삼아
그 속에 등장하는 여러 원형의 캐릭터적, 이야기적 특징과 기능,
역할을 설명해주는 책인데

그냥 개념설명 구성이라 큰 재미는 없고
예시로 나오는 디테일 읽는 재미?

그 테드에 영웅 여정 영상 있는데
그거를 길고 디테일하게 늘린 내용임


내 이름은 빨강

몬가 몬가임
중동의 세밀화가를 주제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아직 초반부인데도 시점이 여러개로 분산되서
기묘한 감상을 하게 됨

글고 문장 하나하나가 별것 아닌 거 같으면서도 흡입력 있어서 좋음
확실히 글쓰기는, 창작은 방법으로 되는게 아니라
영감을 받고 감각을 포착해서 그 느낌을 재생시키는데에 있는듯

뭐 기계적으로 나열한 기계적 팩트들과 기계적 구성이
극도로 정밀하게 짜맞춰져서 작동하는 것도 기예의 한 작품이겠지만요우
그또한 영감의 은혜를 받아야 가능한게 아니겠냐느고야요


시나리오 책이 적당한 답들을 쭈욱 내열해놓은 느낌이라면
내 이름은 빨강은 질문과 대답을 적절히 교차시켜서 어지럽지만 손 놓기 힘든 매력을 만드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