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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을 조금이라도 둘러본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이름, 미시마 유키오. 자꾸만 눈에 밟히는 바람에 결국 사서 읽어봤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랑은 잘 안맞았던 것 같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명화들이 잔뜩 걸린 전시회를 돌아다닌 기분.

글을 읽다보면 한두번씩 인상적인 장면들이 머릿속에 아른거리는데 하나같이 정말 아름다웠어. 필력 덕분인지, 작가가 구성을 잘 짰는지는 몰라도 그곳을 상상하고 있으면 형용하기 힘든 아름다움, 약간은 신성한 느낌마저 받았던 것 같아. 전시회에 가서 명화를 바라보는 기분과도 같은거지.

전시회 답게 각 장면들을 아우르는 주제도 있었어. 내 생각엔 그것이 주인공 속마음의 내밀하고도 솔직한 묘사였던 것 같아. 어떤 독자들은 그런 표현들을 읽으며 깊게 공감했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그렇게 와닿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

그래서인지 결국 나한테는 그닥 재미가 없더라. 실제로 전시회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와. 잘 그렸네.’ 하며 감탄은 했지만 동시에 하품도 나온거지.

아직 독서량이 부족한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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