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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읽을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뒤에 해설 읽고 읽으니까 참 좋은 거 같음

미인은 나에게 걱정을 주기 싫어서 아픈데 가렵다고 함
나는 미인을 걱정해서 가렵고 아프겠다고 하고

어떻게 보면 순서만 바꾸었을 뿐인데 그걸로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 참 신기함

박준시인이 이런 언어에 대한 감각이 되게 예민한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