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3류 소설인데(그때는 실력도 그랬고)
하루키는 막상 까보면 속에 아무 것도 없는걸 굉장히 세련된 것처럼 포장을 잘함. (그래서 한국인들이 유독 좋아함 실제로 세련 되긴함.)
그중에 그나마 포텐터져서 잘 쓴게 노르웨이의 숲인데


사람의 영감이라는게 사실 사람마다 한도가 있음.

미시마 같은 타고난 천재는 사실 아무 글이나 써도 그 묘사가 지리고 예술 그 자체인데,
하루키 같이 평범 재능충은 아무리 따라하려해도 안됨. 그래서 꼭 문학이 아니라 음악,미술,영화 등 평범 재능충들은 표절 또는 레퍼런스를 꼭 잡아야함.
하루키를 그래도 리스펙트 할 수 있는 이유는,

'생산성'측면에서 최상위 0.1%인간임. 규칙적인 칼 같은 루틴으로 하루에 글을 꾸준히 쓰기로 유명함.
근데 그러다보니 일단 하루키 기본 글 쓰는 스타일과 디폴트 실력 자체가 뭔가 있어 보이게 잘 쓰는 스타일인데

알맹이 없이 계속 처음부터 겉만 포장 된 그런 느낌으로 소설이 끝나는 경우가 많음.
이건 하루키가 미시마처럼 극한의 천재만 할 수 있는 인간 내면의 세밀한 묘사와 표현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하루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음.

하루키야 말로 극한의 노력충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루키 글은 평소 책 안 읽는 사람이 스타벅스 가서 연기 솔솔 피어오르는 머그잔 옆에 하루키 책 두고 커피 홀짝 이면서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어도 뭔가 지적인, 세련되고 교양있는 이 시대의 멋진 여성/남성을 만들어 줄 수 있음.

하지만 천재 미시마의 글은 정반대임. 속이 꽉차있고 겉은 제대로 집중하지 않으면 하루키에 비해 겉 포장이 초라함. 하지만 몰입해서 깊게 들어가면 인간의 전율과 고취를 일으킬정도로 섬세한 묘사와 내면을 찌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음.